*** 싼 캄펭 온천 ***
어느새 여행 마지막 날이다..내일이면 치앙마이를 떠나야 한다. 그 동안 쌓였던 피로도 풀고 여정의 마무리를 하기 위해 온천에 가기로 했다.
가는 방법은 터미널 근처에서 정기 쌩테우도 있지만 돌아 돌아 가고 손님이 찰때까지 출발을 하지 않으니 시간이 많이 걸린단다.
숙소의 한국인들과 약속을 하고 쌩태우를 오전중 렌트하는데 800밧트. 젊고 예쁜 아줌마 기사다.
국가에서 경영하는 세계적인 온천이란다. 물 좋기로..아토피에 효험이 있어 어떤이는 1년에 4번 아이들을 데려 오는 한국인도 있고 온천수를 통에 담아 공수 해 가는 사람도 있다네...
입장료가 40밧트..정원이 꾸며져 있고 原水의 온도가 110도라나.. 대나무 바구니에 계란을 넣어 걸어 놓으면 15분지나면 반숙 20분 정도면 완숙된다고.. 우리도 바구니에 계란을 매달아 놓고 나무 밑에서 족욕을 하였다.30분 정도 족욕을 하고 나니 발이 빨갛게 익고 얼굴에서 땀이 송글 송글 난다.
나무 밑 돌 탁자에서 계란을 까 먹고.....

개인 탕으로...한사람씩 들어 가도록 욕조가 만들어 졌는데 입욕료가 50밧트.. 가족탕이 있는데 500밧트라나...확실한 건 물어 보질 않았다. 남탕과 여탕이 구분되어 안으로 들어 가니 칸막이를 해 놓고 우리 가정용 욕조 비스므리 한 것이 하나씩..샤워기..탕에 급수하는 수도 꼭지가 두 개 온수와 냉수..순식간에 탕에 물이 찬다.
매끈매끈...물이 너무 좋다. 같이 간 일행은 어제도 왔었는데 너무 좋아 다시 왔단다.. 며칠 계속하면 피부 미인이 될 것 같다.
쌩테우 기사와 시간 약속이 되어 있어 1시간여 목욕을 하고...돌아 오는 길 우산 매장엘 들렸다. 가지 각색의 우산과 크고 작은 부채..대나무 공예품이다.. 이런 곳에 손님을 데리고 가면 매장에서 기사에게 기름값을 준다고 기사들이 좋아 한다나.

숙소에 돌아와 간단히 식사하고 내일 돌아 갈 짐을 쌌다.산 것도 없는데 짐이 불어 났나??? 그리고 안마~~~이제 내일까지 두번 남았다..생각 날 것 같다.
잠간 쉬고 치과에서 스켈링을 하고 가라 권한다. 내국인은 500밧트..관광객에겐 700밧트를 받는데 넘 잘 한다하니 하고 오기로 하고 예약하기 위해 치과로 갔다..
6시 정도 되었는데 조용하다 벌써 일과가 끝났나 부다. 내일 예약하쟀더니 예약이 다 찼단다...내일 저녁 가니 어찌 안 되겠냐고 사정을 해도 한마디로 ..
안된단다. 식당과 마찬가지로 그 날 몫만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사정하면 밤중에라도 해 줄 것이다. 좀 더 벌기 위해서....그들의 욕심없는 사고 방식과 여유로움이 행복한 삶의 표본일찌도 모르겠다.
마지막 저녁은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식후 운동겸 근처 백화점 구경...옷은 살 만한 것이 없었고. 잡곡종류가 싸서 몇봉지 샀다. 재미있는 건..녹두와 거피한 녹두가 값이 똑같다는 것~~~~~~
물론 무게는 같고.. 당근 거피한 녹두를 샀지....태국인들은 계산이 느리다고 소문 났다더니 과연...
인 것 같다.ㅎㅎㅎ
스켈링을 받지 못해 아쉬웠지만 어쩌랴...며칠 전에만 알았더라도 하고 오는 건데...
오전 내 짐을 싸고 체크아웃 하고 갈 곳도 할 것도 없는 방랑자가 되어 숙소에 비치된 컴을 열었다. 거의 2주만에 한글판 컴을 열고 보니 반갑고도 생소하다.
여기 저기 기웃 거리며 무료한 오전을 보내고...점심 식사 시간.
근처 치킨 집으로..치킨라이스라나...태국 쌀밥에 삷은 닭고기를 칼로 져며 얹어 주고 쏘스를 별도로 준다. 일본 잡지에 실린 유명한 집이란다.
맛있게 먹고 지불한 돈은 25밧트...우리돈 1000원이다.
잠간 쉬고..마지막 안마...어깨의 뭉친 근육이 아직 풀리지 않았는데...아쉽다.
어제의 쌩태우 기사와 5시 약속했으니 1시간여의 시간이 있다.
바로앞 식당의 구운 돼지고기..곱창과 삼겹살 같다 .바삭하게 구운 것이 맛있다... 대낮이지만 맥주 한잔과 함께 치앙마이에서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5시 정확하게 온 쌩테우를 타고 공항으로...100밧트다. 시내에서 가깝지만 공항은 100밧트란다. 근처 백화점은 20밧트인데... 우리나라 공항 택시 바가지 요금이 태국에도......... 있다.
그래도 정겹고,자유롭고, 푸근하고,마음과 몸이 편한 만족스런 여행이었다..
다시 하고 싶은 배낭, 자유여행.......매,력,있,다. * 땡 땡 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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