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3-30일간의 라오스 태국 베낭 여행~~우돈타니에서 비엔티엔 가기

새울* 2012. 1. 14. 19:51

2011년 12월 7일 수요일 )

 

우돈타니에도 볼거리가 있지만 전날 밤 숙소 때문에 고생하였기에 일찌감치

비엔티엔으로 가 숙소부터 잡기로 하고 아침 일찍 동네로 나가 스티키 라이스(찰밥) 와 닭꼬치, 생선구이를 사 숙소에서 간단히 조반 해결.. 아침식사 5인 130밧..우리 돈 약 5,200원으로 해결....

 

 요거이...쌩태우

요넘이 뚝뚝이

뚝뚝이 2대 50밧씩 100밧트에 우돈타니 터미널로... 라오스 국경 우정의 다리 건너 위앙짠(비엔티안)의 딸랏싸오 터미널 가는 국제버스 1인 80밧트,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터미널의 이런 저런 구경거리로 시간이 지루하진 않다. 드디어 출발. 태국과 라오스의 국경이 메콩강에 놓인 다리 하나만 통과 하면 나라가 바뀐다. 외국인 여행객..현지인들.. 비자를 갱신하기위한 사람들로 버스는 만원이다.

 

태국에서 라오스의 비엔티엔 가는 국제 버스

다리를 건너기 전 태국의 출입국 사무소에 출국카드를 작성해 주고.몇미터 걸어 라오스 출입국 사무소에 입국신고서만 제출하면 우리나라와는 비자 협정이 맺어져 있기에 사전에 비자를 발급해 가지 않아도 보름의 비자 도장을 꽝...다시 타고 왔던 버스에 오르면 위앙짠의 버스터미널로 데려다 준다.

 

**태국돈은 환율이 바뀌긴 해도 우리돈 원화에 40을 곱해주면 된다. 예를 들어 100Bat은 100x40=4,000원인 셈.. 속셈으로도 간단해서 좋다.

그런데...라오스 화폐는 골치가 아프다.

우선 단위가 어마어마해서 놀란다 .복잡하고.

Us달라 1$이 약 8,000kip ...1$이 시세가 매일 바뀌긴 하지만 대략 1,150원으로 했을 때..1150*8000=약 0.14..아휴 머리야...

고로 피타고라스..알키메데스등등.. 10,000kip이 10,000x0.14=1,400원정도라 생각하면 무리가 없을 듯 하다.

 

가지수도 많아서 1,000-,2,000-5,000- 10,000-100,000등 모양도 비슷비슷 헷갈리기 십상.

 

 

라오스 화폐와의 전쟁은 지금부터다.

 

비엔티엔 딸랏싸오 터미널에서 내린 건 한 낮. 국제버스로 수속하고 어쩌고 해도 2시간에서 2시간 30분정도면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현지인들은 위앙짠이라 한다)에 도착할 수 있다.

 

숙소부터 잡아야 하겠기에 메콩강이 바라다 보인다는 강가의 숙소로 가기위해 쌩태우를 타려니 부르는 게 값이다. 기사들도 눈치가 빨라서 처음 도착하는 여행객들은 짐이 많고 표가 나기에 바가지 요금을 부른다. 많이 깍아 주지도 않는다.

 

에잇...바가지좀 쓰자. 6만kip에 흥정이 끝났다.우리돈 8,400원.

리어카 한 대분은 될만한 가방에 다섯사람. 8,400원이면 싸긴 싸다.

그러나 바가지는 바가지다. ㅎㅎㅎㅎ

다음날엔 같은 곳을 3만 kip에 갔으니~~~~~~~

 

메콩강변, 검색해간 한국인이 경영하는 RD 게스트 하우스에 가니, 여기도 방이 하나밖에 없다넹....무슨 조화여~~ 주인장이 소개해주는 리버사이드 호텔.(어제밤 합숙으로 고생했으니 ) 명색이 호텔이니 쬐끔 다르긴 다르다.

 

짐을 대강 풀고 민생고부터 해결하기 위해 메콩강변 식당으로.

돼지갈비 구이와 생선구이, 라오 비어 볶음밥....꿀맛이다.

26만kip.(약 3만6천 오백원,일인당 7,000원에 갈비에 맥주까지.ㅎ)

우리 일행은 kip이라 하지 않고 원으로 부르기로 했다.

점심 한끼에 26만원을 썼으니 호화판 여행이 아닌가? 기분이 짱이다.

식사 후 아늑한 카페에서 라오 커피 한잔씩, 4만원.

 

숙소로 돌아와 잠시 쉬고 코 앞의 메콩 강변으로 일몰 촬영.

라오스의 첫날 비엔티엔의 메콩강변 일몰경이 우리를 황홀하게 한다.

내 생전 이렇게 아름다운 일몰경을 본 일이 있었는가 싶게 환상적이었다.

 

햇님도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이 해 주는 것 같아 행복했다.

언젠가 비행기에서 만난 어느 여행사 가이드의 라오스 이야기에 비엔티엔은 그냥 수도일 뿐 별 볼거리가 없다 하여 일정에서 빼려 했던 곳인데....황홀한 일몰 하나만으로도 이곳에 오길 잘 했다 싶다.

 

 

늦은 점심을 호화판으로 26만원 어치나 먹었으니 저녁은 맥주와 간단한 안주로 대신..2만원.

 

강변 산책후 피로도 풀겸 발맛사지 집으로...요건 디게 비싸다.

일인당 6만원.(원화 8,400) 영 아니다 . 하지 말 걸 .....후회스럽다.

 

 

***아름다운 위앙짠의 일몰과 붓다파크...방비엥의 전원풍경들을 담은 내 그림이 사라져 버렸다. 메모리가 꽉 찼기에 외장 하-드에 저장하는 과정에서

여러사람의 그림을 저장하다 보니 누락 된 걸 몰랐다. 더구나 내 사진은 jpg파일로 찍은 게 아니고 Raw 파일로 찍었기에 포토샾이 깔리지 않은 넷북에서는 그림이 보이질 않아 사진을 확인 할 수가 없다. 내 나름 작품이다 싶은 것들이 사라진 것도 모르고 집에 와 확인 해 보니 없다.....황당, 얼마나 속 상하던지...어린애처럼 엉엉 울었다는~~~~~~ㅠㅠㅠㅠㅠㅠㅠ

 

다행히 일행들이 담은 그림이 있기에 그 중 몇 장을 참고로 올리니 양해하시기 바라며... 귀중한 그림을 사용 할 수 있도록 허락 해 준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처음엔 속상했지만 어찌 생각하면 아름다운 곳에 다시 오라는 하늘의 게시라 생각하고 언젠가는 다시 한번 가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

 

^&^ 그 곳에 다시 가야 할 이유가 생겨 행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