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스크랩] 여어~~~~덟 (로멘틱 가도와 퓌센의 백조의 성)

새울* 2010. 3. 14. 12:54

오늘은 아침부터 설렌다. 로맨틱이라~~~익히 듣던 백조의 성..
서둘러 버스에 올라 로맨틱가도로.. 출발부터 심상치 않다.
지난 번 덤으로 올린 사진들의 경치가 이어지는데 입을 다물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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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위의 미니 교회..깜찍~~~ㅎㅎ(버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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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가도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로맨스는 아니고..  로마시대 전쟁을 하기 위한 병사들의
이동도로였던 것.이태리의 모든 고속도로는 이미 로마시대에 만들어진 길이라네..
고속도로 중앙분리대에 새겨진 숫자 또한 로마시대부터 사용하던 방식이며, 번호만 알면 위치를 알 수 있다니 로마인들의 지혜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 같아.

우리나라의 고속도로도 이태리 1번 고속도로를 표본으로 만들어 졌다나......

지금은  아베크족의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을 받는다니 로맨틱가도는 로맨틱하긴 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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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게 휴게소에서 보이는 경치~~~

 

출발한지는 얼마 안 되지만 경치가 좋은 곳이라고 .....휴게소 주위가 얼마나 이쁜지... 안개만 없어도,
휴게소에 들리면 제일 먼저 해결해야 하는 게 화장실 볼일이다.

우리 일행간에도 화장실에서 만큼은 양보도 눈치도 없다.잔돈(유로 센트)을 준비하고 어느 곳은 여자 직원이 지키고 앉아 있는 곳도 있고..운좋게 직원이 없으면 공짜로....

 

그런데 여긴 기계식이다. 우리나라 지하철 표나 카드 찍으면 들여보내주는 스텐 막대...
주~욱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서양인 여자 둘이 나오며 삥치는 법을 가르쳐 준다.
방법은 돈은 넣고 두사람이 최대한 밀착하여같이 들어 가는 방법~~~ㅎㅎㅎ
자그마치 300원에서 800원을 절약하는 방법이다.
우리 일행은 재미도 있고 돈을 아낄 수 있다는 생각에 얼마나 웃고 즐거워 했는지..........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친구들은 참고 하도록~~~~~ㅎㅎㅎ(뚱보는 절대 불가..다이어트필수)

 

도착한 곳이  유명한 *백조의 성* 산 아래에서 셔틀 버스를 타고 중간지점까지 가서 성에 도착
우선 성을 정면에서 바라 볼 수 있는 계곡의 구름다리로 가서 사진을 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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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의 성이 정면으로 보이는 구름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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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의 성 아래에 있는 알프제 호수의 산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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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다리 위에서 박은 백조의 성

비 쏟아지는 산길을 걸어 성에 도착하였다. 입장시간이 전광판에 나오면 들어가야 하므로 주위에서 사진을 박고....이 성의 진짜 이름은*노이슈반 스타인*성..  디즈니 랜드 신테렐라성의 모델이기도 한 이 성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지은 성인데 정작 본인은 6개월 밖에 살지 못하고 죽었다는군......


내부는 화려하면서도 단아한 모습이었고 곳곳에 백조의 그림, 조각품들이 있어서 백조의 성이라 했는지도..  이 사람은 음악가* 바그너*의 절대 후원자이기도하여 성 안에 공연장도 만들었는데 정작

한 번도 공연이 열리진 못했다네. (성 내부는 사진촬영 금지)

 

성 내부를 구경하고 마차로 산을 내려 올 예정이었으나 말이 너무 불쌍하다고 그냥 걸어서 내려왔다.
마차 한대에 두필이 끌던가? 거기에 장대한 서양인 13-4인이 탔는데 얼마나 힘든지 하얀 콧김을 내 뿜으며 ..응가도 곳곳에..
대신 마차 타는 값으로 점심은 전기구이 통닭에 맥주로...

통닭은 7-80년대 우리나라의 전기구이 통닭맛 그대로였어.

 

다시 버스에 올라 오스트리아를 등지고 독일 로덴부르크로 향했다. 오스트리아는 유명한 사운드 오브 뮤직의 무대이기도 하기에*사운드 오브 뮤직* 영화를 감상하며 로덴부르크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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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앞 마르그트 광장에서 본 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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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판이 따로 없고 돌출된 것이 간판이래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마르크트 광장과 시 청사,슈피탈 성문등 구시가지에 들어서니 내가 옛 사람이 된 듯 하다. 너무 조용하고.... 엽서나 달력에서 보던 집들이 나를 어리둥절하게 한다.

 

상가는 오후 6시경이면 모두 문을 닫는다고...거리엔 사람들도 없고..적막의 도시로 변하는 거야.

조금 떨어진 마을의 숙소에 도착 , 거리로 나왔는데도 사람구경을 할 수가 없었지. 술집과 식당만 불이 켜 있는데 손님도 별로 없고 텅 비어 있었어.

하기야...사회보장제도가 완벽한 나라들이니 아둥바둥 밤 늦도록 장사를 하지 않아도 되는 그들이 행복한거지....너무 적막하여 어쩌면 유령의 도시에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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