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마,라오스,태국 65일-4-민레 이야기
인레 이야기
미안마 북부 샨주에 위치한 인레 호수는 길이 22km, 폭 10m의 거대하고 아름다운 호수이다.
호수 주변과 20여개의 수상마을 사람들이 이 호수와 더불어 살아 가고 있다.
투어 보트를 탈 수 있는 제티 선착장
쭌묘라는 물위에 떠 있는 밭에서 생산하는 수중 작물은 세계 최대의 생산량을 자랑한다.
호수의 수초를 건져 흙과 섞어 대나무로 고정시킨 쭌묘에서는 주로 토마토와 각종 식물을 수경 재배로 기른다.
농약 없이 무공해란다.
숙소를 구해준 보트 드라이버와 오후 투어를 나섰다.
호수와 더불어 살아 가는 사람들..아이들, 하늘이 환상이다.
호수에서 없어서는 안될 보트..어린아이도 노를 젓는다.
호수를 근거로 고기를 잡는 어부들..방법도 가지 가지다.
장대로 내리 쳐서 고기를 잡는 어부.. 그물로 잡는 사람. 어롱이라는 바구니로 잡는 사람.
외발로 서서 노를 젓는 이색적인 모습이 신기하고 경이롭다.
다음 날 일출과 일몰을 함께하는 1일 투어.
새벽 5시 ..요란한 모타소리와 함께 일출을 맞으려 했지만 자욱한 안개가
방해를 한다. 마침 그 날이 5일에 한번씩 열리는 재래 시장이 서는
날이었다. 고산족 여인들이 많이 온다니 기대 된다.
1시간도 넘게 가는 것 같다. 가면서 펼쳐지는 풍광들..산허리에 걸린 안개
노를 저어 학교에 가는 아이들.. 시장으로 일터로 향하는 사람들..
모두가 정겨운 모습들이다.
선착장에 가지런히 정박해 있는 배와 시장. 인레호수에서 살아 가는 방법인 것 같다. 전통 복장의 여인들과 시간을
거슬러 올라 간 듯한 기구들..처음 보는 야채, 과일. 생활 모습들.. 대박이다.~~ㅎ
물위에 지은 사원들..
불상에 금박을 많이 붙여 돌덩이처럼 변한 모습,..기분 나쁜건 여자들은 손도 못 댄다는 것...ㅎ
연줄기에서 뽑은 실로 천을 짜서 만든 소품들
인떼인에서 만난 상량식 장면인 듯..
여행자들이 묵을 수 있는 곳 낭쉐는 주로 보트를 이용한 볼거리들이 많지만
저전거를 빌려 타고 호수 주변을 돌아 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오로지 뚜벅
뚜벅이인 우린 체념해 버린다. 와이너리도 가 보고 싶고 후핀 온천도 있다는데...
대신 따웅지에서 불꽃 축제가 유명하다니 다행이다.
숙소에서 추천하는 미니벤에 다른 여행객들과 함께 저녁 무렵 따웅지로.
샨주의 주도라는 따웅지는 현대화 된 도시의 모양이다. 고급 승용차도 많이 보이고 ...
우린 불꽃 축제가 목적이기에 도시를 가로 질러 넓은 공터에 내렸다.
아 고소한 그 맛...다시 한번 먹고 싶다.
옛날식 열기구 띄우는 방법아닐까?
해마다 열리는 불꽃 풍등축제가 유명하여 먼 곳에서도 축제를 보기 위해 온다는데 한강 불꽃과 해운대 불꽃과 비교 한다면..
정감이 간다고 해야 할까?
다음 날 인레 숙소 앞에서 만난 축제 행렬.....꿈도 꾸지 못한 행운이다.
축제는 해마다 11월 25-말일경 열린다.전국적인 축제로 지역 단위로 열리는 것 같다. 버스를 타고 다니며
축제 행렬을 종종 만 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