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마,라오스,태국65일-13-축제 시장 이야기
여행을 하다 축제나 결혼식 장례식., 장날등을 만나면 대박이다. 미안마에서 축제를 만났다.
마침 인레의 숙소에 떠들썩한 소리...장구인지 북인지..우리의 풍물소리 같은 게 들리기에 숙소 주인에게 물으니 페스티벌이란다. 부랴부랴 카메라 챙겨 들고 길거리로 나가니 동네 사람들 구경하려고 장사진이다.
멀리서 자전거. 수레 자동차에 주렁주렁 매달고 붙이고 행렬이 다가 온다.
특이한 건 빗자루, 양은 그릇..이불..어디 잡화상을 몽땅 털어 온 듯 여러 가지 물건들을 매달았다 .그리고 가짓수도 많은 자기들 화폐를 빼곡히 매달았다. 마을 단위인 것 같다. 2시간여 동안 끝도 없이 행렬이 지나간다.
숙소 주인 왈 따웅지 불꽃 축제가 너무 좋다고 팜플렛을 보여 주며 가보란다. 다음날 저녁 미니 벤에 몇 개 나라인지 모를
관광객과 함께 따웅지로 갔다 광장이 인산인해다. 우선 거리의 먹거리 가게에서 국수 한 그릇...입에 맞질 않아 삶은 계란으로 배를 채우고...
날이 어두워지자 여기 저기 음악소리에 맞춰 덩실덩실 춤들을 추고..
한 무리의 젊은이들에 트럭에 무언가 싣고 오더니 모두 물러서란다.
우선 장작을 쌓고 석유를 뿌리는지 석유냄새와 함께 불을 붙이고 그 위로
비닐인지 헝겊인지 열기구를 띄워 올리는데...어설프기 그지없다.
아슬아슬 떨어 질 듯 하다가 하늘로 올라가면 박수를 치고 환호성이다.
원시적인 불꽃놀이라고나 할까?~그래도 그들 너무 좋아 한다.
몇 번의 열기구 띄우기가 시도 되고 아슬아슬하게 성공을 했지만 결국 한번은 실패를 하여 불타는 광경에 모두들 안타까운 표정들..위험한 것도 아랑곳 없다. 우리의 한강 불꽃놀이나 해운대 불꽃놀이만 보다가 너무 싱겁고 시시하다. 그래도 년 중 제일 즐거운 불꽃 축제란다. 멀리서도 그 축제를 보기 위해 1박2일로 온다는 여행사 트래킹 가이드도 있었다. 가게 문도 닫은 채~~
여행사에 적지 않은 돈을 주고 찾아간 불꽃 축제 시시하단 생각은 들지만 그들의 문화를 본 것으로 족하다.
껄로가 경치가 좋고 트레킹 코스가 많다하여 찾았다.
아직도 축제기간이라 아침 10시가 되니 거리가 어수선 마을 사람들 모두 나온 것 같다. 인레에서와 같은 행렬이지만
여긴 고산족 등 인종별로 각종의상을 차려 입고 남녀노소 모두 참여하여 정말 즐거운 표정이다.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은 꼬마아가씨를 비롯 할머니들까지 인종 전시장 같다. 한자리에서 미안마 부족을 모두 본 것 같다.
전통악기를 연주하는 사람 우리의 꽹가리, 북, 징과 비슷한 악기도 보이고 악기의 종류도 다양했다.
위험한 건...행렬 중 아무 곳에나 화약을 터뜨린다. 우리나라에서도 불 수 있는 각종 폭죽이 다 있었다.
정신없이 사진을 찍고 있는데 손등이 화끈하다. 화약이 카메라를 잡은 손등에 떨어진 거다. 금새 피가 줄줄 흐른다. 맙소사~~~
행렬은 도시를 한 바퀴 돌아 어느 사찰로 향했다. 따라가 보니 매달았던 물건. 돈 등... 사원에 시주를 하고 각자 자기 마을로 떠난다. 역시 불교의 나라답게 축제도 불교 사원에서 끝을 맺는 것 같다.
불꽃 축제는 11월 25일쯤부터 3-4일 계속되었다.
그 날 밤 6시 양곤 행 버스를 타기로 했는데 축제 행렬에 길이 막혀 2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그래도 모두 즐거운 표정들이니 나도 즐거워해야 하나? 짜증을 내야 하나?~~
여행 중 우연히 축제를 볼 수 있었다는 것 만 으로도 행복하다. 대박이 아니겠는가?~~~
작년 라오스 여행 중..므앙씽에서 치앙콕 다녀오는 길에 아카족 축제를 만났었다
우선은 화려한 의상이 눈길을 끌었고...
물소인지..들소인지... 소머리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놀고 있는 어린아이가 신기하기만 했던 기억.
나는 어느 도시에 가던 제일 먼저 시장을 찾는다.
나는 재래시장을 좋아한다 .백화점이나 마트는 잠간만 다녀도 다리 아프고 피곤하다.재미도 없고...
양곤의 보족시장이 유명하다고 하지만 대충 보고 만 것도 그 이유다.
만달레이의 시장을 오후에 찾았다. 내부는 우리나라의 남대문이나 동대문 시장과 별 차이가 없었지만 파장 시간이 되니 도로변이 장관이다. 물건을 사러 온 사람. 시장 상인들이 귀가하려는 오토바이 행렬이 장관이다.
생태우에 짐과 사람을 지붕위에까지 매달고 달리는 모습은 동남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만달레이 시장 주변은 정말 대단했다, 오토바이 소음과 매연으로 눈을 뜰 수조차 없다.
바간에서 과일좀 사려고 가까운 새벽시장엘 둘러 보았다. 처음 보는 야채, 어찌 먹는건지도 모를 뿌리..생선등
특히 미안마의 가장 추한 모습인 “꽁야”라는 환각제 씹는 담배??
한 과일가게에서 귤 1킬로를 샀다. 새벽이라 개시였나 보다. 재래식 저울에 달아 파는 모습도 새롭지만 돈을 주니 이상한 행동을 한다. 내가 준 돈으로 물건 여기저기를 때린다. 내가 신기해 하니 다시 한 번 더 해준다.
옛날 우리나라도 개시를 하면 돈에 침을 발라 이마에 붙이던 의미와 같을 것이다.
인레에서...서 너 군데 자그마한 시장이 선다고 하지만 제일 볼 만 한 건 인떼인 시장,
우리나라처럼 5일장이란다. 2,7일 장이라기에 첫날은 가까운 곳에서 소일하고 22일 새벽 5시 일출 촬영 후
인떼인 시장으로 향했다. 호숫가에 매어 있는 배도 장관이지만 고산족들의 특이한 복장과 생필품, 전통공예품, 채소 과일 등..특히 나무시장이 인상적이었다.
새벽에 나섰기에 출출하여 아침식사를 하려 해도 먹을 만한 식당이 없어 기웃거리다가
시장 뒷골목의 식당이라고 할 수도 없는 가게에 의자 몇 개 놓고 두부 같은 것을 튀기고 있다, 우리의 유부...고소하다. 우리나라 유부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용기를 내어 생 두부 한 접시..튀긴 두부 한 접시 추가..잘 생긴 주인아저씨 덤으로 더 얹어 주신다.
정말 정말 맛있다. 값도 착하다. 우리 돈 500원이나 되려나?~~
루앙푸라방의 탁밧을 구경하고 돌아오는 길 새벽시장.. 각종 싱싱한 채소는 기본,
이름도 모를 버섯이 20여종은 될 듯..모두 자연 산이다. 요리할 수 있다면 모두 사다 먹어 보고 싶다.
개구리 말린 것 두꺼비, 박쥐 말린 것....혐오스러운 것도 많다.
광솔
아직은 때가 좀 덜 묻은 오지 므앙응오이느아..작년부터 가고 싶었던 곳 미니벤 타고..버스 타고..배타고 이틀 걸려 찾아간 오지..전기 사정도 좋지 않아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만 전깃불이 들어오는 곳..
아침 탁밧을 보고 숙소로 돌아가려니 선착장에서 마을 위쪽으로 사람들이 몰려 온다
따라가 보니 열흘에 한 번 선다는 장날...아~~~대박이다.~~~~ㅎ
다른 시장과 별 차이는 없지만 길가의 여인들이 팔고 있는 누런 국수 가닥 같은 것..
저울에 달아 판다. 제일 인기가 많다. 다가가 보니 옛날 우리 할아버지께서 피우셨던 연초인가?
신문지에 말아 피우시던 담배~~~그 거다...순식간에 동이 났다.
시계를 60여년 뒤로 돌려놓은 것 같다. 내 몸과 마음도 돌려놓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불가능한 희망사항이지만 꿈도 못 꾸나?
치앙라이 토요시장. Egg Fried....무엇일까요?
치앙마이의 선데이 마켓과 비슷한 토요 마켓....각종 수공예품과 특산품 먹거리 등을 파는 건 똑같다. 그런데 처음 보는 것,,,Egg Fried....계란 후라이? 천만의 말씀 계란은 찾아 볼 수 없었다. 한 옆을 보니 계란 담는 계란 판, 계란 아파트라고 해야 하나?
그 속에 귀뚜라미들이 우글우글...그 아파트에 짚인지 사료인지를 넣어 귀뚜라미를 키우는 것 같다. 즉석에서 기름에 튀겨 판다.
이름 하여 Egg Fried......태국 치앙라이 토요시장에 가시면 꼭 한번 잡숴 봐~~~~~
강추 입니다. 난 먹어 봤냐구요?~~글쎄요. 비밀입니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