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유럽~~~보너스
날도 덥고~~밑천도 딸리고~~심심하고~~ 해서 유럽 여행 보너스다. ㅎㅎㅎ
여행하며 느낀 점은 우리 보다 훨 잘 산다는 거. 한국에 있을때도 알고는 있었지만
주어진 환경, 여건이 너무 풍효롭다 .셈이 날 정도로...그렇지만 어딜 가나 검소하다는 거다.
한국의 여자들처럼 요란뻑적하게 화장을 한 여자들도 없고,화려하게 치장한 사람도 없다.
여자들 뿐이 아니다 우리나라보다 땅덩이도 크고(로마를 제외한) 국민소득이 거의 2배나
많은데도 대형 승용차가 그리 많지 않다.
저녁에는 거리가 한산하다 못해 거의 텅 비어있다. 우리나라처럼 촘촘히 식당이며 술집이
박혀 있지도 않고 흥청망청 늦게까지 마시는 모습도 볼 수 없었다. 거리도 컴컴하다.
2인승 승용차~~~깜찍~~~ㅎㅎㅎㅎㅎ
요건 영국 택시~~지붕이 높은 건 고개를 숙이지 않는 영국인들이 자존심 때문이라나~~
집이나 건물들도 우리처럼 자주 헐고 새로 짓지 못한다고....
물론 유적지다 보니 보존 차원에서 그렇겠지만 개인 소유라도 국가의 승인 없이는 절대불가래...
우린 개발한다는 미명하에 없어진 문화재가 얼마나 많았는가?
물건도 새 것 보다는 오래 된 것을 좋아한다네.. 가전 제품도 몇십년을 사용 할 정도라는데
우리는 새 모델이 나오면 바꿔야만 직성이 풀리지 않는가....휴대폰만 해도~~~
주말에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화물차가 거의 없다.
이유는 주말엔 화물차가 고속도로에 진입 할 수가 없단다.
신선식품( 아기들을 위한 유제뭄) 수송 차량만 허용된다고....
주말이면 주차장을 방불케하는 우리의 현실과 너무 대조적이다.
관광버스 기사의 준법정신도 가히 컴퓨터다.
6일 일하고 이틀은 반드시 쉬어 줘야 한다고...... 몇년전 스위스에선가?
학생들을 태운 버스가 굴러 사망자가 많이 난 다음부터 철저하게 지켜진다고..
두시간 운행하고는 15분정도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재미있는 건~~다리가 아프거나 비가 와서 버스에 앉아 기다린다고 문을 열어 달라 해도 절대 안 열어 준다. 이건 관광객을 위해 휴게소에 들어가는 게 아니고 기사를 위한 거였다.
처음 우릴 태워준 *얀*이란 기사는 6일 후 다른 사람으로 교체 되었다.
한번은 로마시내였던 것 같아. 길이 막혀 목적지까지 제 시간에 도착할 수가 없었지.
가이드와 @#$%^&&*하는데 눈치를 보니...정해진 시간에 도착하지 않으면 차가 멈춰 버린대.
그럼 우린 목적지까지 걸어 가야 한다나~~~~
버스에 장착된 카드가 운행시간 ,진로, 휴식시간등을 체크해서 마음대로 어쩔 수가 없다는 거야.
골목길로... 추월로..어찌어찌하여 겨우 목적지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아침에 우린 조금이라도 빨리 출발하면 줄서기도 좋을 것 같고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시간이 되기 전엔 절대 출발을 안한다. 일분도 먼저 안 돼. 땡해야~~~ㅎㅎㅎ
전날 밤 일찍 도착하면 일찍 출발 할 수 있지만 늦게 도착하면 아침에도 늦게 출발을 해야 한다.
정해진 휴식시간이 지나야만 차가 출발 할 수 있다는 거지~~~시동이 안 걸린다나 뭐라나~~~
어찌 생각하면 융통성이 없다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안전을 우선으로 행해지는 거라면 바람직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앞다투어 대형 승용차를 구입하고..땅덩이도 좁아 주차공간도
적은데...밤엔 여기 저기 휘황찬란한 네온사인이 명멸하는 우리의 현실을 보며................
분수에 맞게 사는게 잘 사는 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