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웬수같은 바람아~~~
매일 매일 진사들의 사진만 감상하고 실습을 못하여 아쉬워 하던차
모 싸이트에 소개된 꽃이 많은 섬 정보를 입수하고.....
에라~~~까이꺼 일을 저질러 보기로 하고 몇사람이 작당
그 섬에 가기로 결정을 하고 여기저기 뒤지고 검색하여 배표도 예약하고...
배삯도 인터넷 결제를 하고,민박도 예약하고........꿈에 부풀어 잠도 설쳤는데.
금욜 출발하려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기에 하루 연기 토욜로 D-day를 정했는데.
부슬 부슬 내리는 비를 창밖으로 바라보며 낼은 활짝 개겠지.......꿈에 부풀어 있을즈음
일행중 한명이 전화를 했다. 강풍경보가 내려 배가 출항하지 못할찌도 모른다는~~~
설마.....인터넷에서 날씨를 검색해보니 강풍경보다.
해운회사...선박회사...전화통에 불이 나게 문의해도 낼 봐야 한단다.
설마...설마 웬만하면 운항하겠지......한가닥 기대를 하고 잠도 설쳤다.
새벽 단잠도 설치고 5시부터 일어나 일단은 출발을 해야 했다.
일행과 7시에 합류하여 출발....수원을 통과 막 인천방향으로 들어서려는데
헨폰이 울린다. 낯선 여인의 목소리......강풍으로 출항하지 못하니 오시지 말란다.
우~~~웬수같은 바람이 원망스럽다.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닌데.........
날짜가 지나면 만나려는 꽃은 모두 질찌도 모른다.그럼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데~~~~~
그러나 어쩌랴.....바람이 우리의 만남을 방해하는데 ..하늘의 뜻인 것을.
기수를 돌려 집으로 오기는 너무 아쉬워 가평의 *아침고요 수목원*으로 달렸다.
용인보다 북쪽이기도 하고 청정지역이니 산위엔 아직도 눈을 이고 있었다.
그곳에 봄꽃이 피어 있을리 있나....삭막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입구에 들어 서니
비탈진 둔덕에 크로커스가 봉오리를 터뜨릴 자세로 옹기종기 모여있다.
한택에선 노란 넘만 만났었는데...진보라, 어렸을땐 보까시라 했는데....넘 이쁘다.
감탄사를 연발하며 샷터를 눌렀지만 결과물은 아니올시다.......네.
아래 넘이 요강꽃이라네....꼭 닮았나?~~~ㅎㅎ
역시 아직 손에 익지도 않고...작동법도 모르는 기계로는 무리인 것 같다.
얼마나 연습을 해야...................맘에 드는 작품을 찍을 수 있을까?
웬수같은 바람만 아니었어도 실습도 하고 싱싱한 간재미회에 ***도 한잔 걸쳤을텐데~~~~~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