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남미여행( 푸노,우로스섬, 타낄레섬, 쿠스코)

새울* 2018. 1. 2. 19:11


페루( 푸노, 우로스섬, 타낄레, 쿠스코)


생긴 모습도 의상도 사는 곳도 신기한 우로스섬으로 가기위해

라파즈에서 새벽 푸노행 버스를 타다.

3시간여를 가는 동안 신기하고 아름답고 정겨운 모습들을 지나고

한적한 도시 코파카바나에 도착.



자그마한 버스 회사, 케리어를 보관해 주고 1시간 후 다른 버스로 바꿔 타고 출발하니 그때 오란다.

애매한 시간이다. 멀리 갈 수도 없고 그냥 막연히 기다리자니 지루하고, 가까운 길가 가게에서 엠빠나다로

점심을 때우고 화장실을 가기 위해 들어 간 골목에서 원주민들이 입는 치마가 걸린 빨랫줄 찰칵~~~찍지 말란다. 쏘리~~


코타카바나는 볼리비아쪽 티티카카 호수의 여러 섬들을 둘러 볼 수 있는 곳인 것 같다.

태양의 섬도 이곳에서 간다는데 우린 페루쪽에서 우로스섬을 가기로 했다.

갈아탄 버스를 타고 얼마 후 볼리비아와 페루 국경에서 출입국 수속을 마치고 페루로. 티티카카 호수를 끼고

 구불구불하고 척박한 산길도 지나고 버스에서 내려 사람은 자그마한 배로, 버스는 땟목 같은 배로 호수를 건너기도 하고. (우린 경로우대? 그냥 버스에 타고 배를 건넜다.

버스에서 본 풍경

페루와 볼리비아 국경


얼마 후 시골 터미널치곤 크고 북적이는 푸노 버스 터미널에 내릴 수 있었다.

터미널 근처 여행사에서 다음 날 우로스섬과 타킬레섬 투어 예약을 하고  예약한 숙소로 향했다.


이름도 예쁜 티티카카 호수는 볼리비아와 페루의 국경을 접하고 있는 해발 3820여 미터나 되는 높은 곳에 위치한

 남미에서 제일 큰 호수로 넓이가 제주도의 4.5배나 되며 깊이도 평균 107m나 된다한다.

칠레와의 전쟁에서 패한 후 내륙 국가로 전락한 볼리비아는 이곳 호수에 해군 기지를 두고 잠수함까지 운용하며

 언젠가 빼앗긴 바다를 다시 찾길 꿈꾼다고 하니 얼마나 큰 호수인지 짐작할 수 있겠다.


저녁식사를 위해 나선 정겹고 아기자기한 골목에서 만난 거리 행렬,

관광객을 위해선지 매일 저녁 골목골목에서 볼 수 있다한다.

생각보다 물가가 비쌌지만 깨끗하고 기억에 남는 곳, 푸노...

다음 날 호텔로 픽업 온 벤을 타고 푸노의 선착장에서 자그마한 유람선에 올랐다.

바다인지~~~호수인지~~하늘과 맞닿은 수평선위의 구름이 환상이다.

호수에는 수십 개의 크고 작은 섬이 있는데 우린 우로스섬과 타낄레섬으로 간다.

우로스섬은 토토라라는 갈대종류로 만든 인공 섬이다.

우리나라 왕골 비슷하다고 해야 할까? 가면서 토토라를 많이 볼 수 있었다.

몇 시간 만에 수 십 개의 인공 섬 중 자그마한 한 섬에 도착했다.

원색의 예쁜 옷을 입은 아낙들과 아이들이 반긴다.....사진으로만 보던 광경을 직접 보다니....


섬에 올라 가이드의 간단한 설명. 토토라로 섬을 만드는 모습도 재현해준다.

갈대는 금방 썩기 때문에 1년에 두 번 정도 섬 위에 갈대를 덮어 줘야 한단다.

그들에게 토토라는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보물이겠다.

삶의 터전인 섬을 만들고 집도 짓고 배도 만들고 먹기도 한다니....














토토라로 만든 배를 타고 다른 섬으로 옮겨 구경하고 다시 유람선에 올라 도착한 타낄레섬,

선착장에 내려 해발 3950m에서 4050m나 되는 산을 넘는 트레킹이라니~~~

30여명 여행객중 우리일행과 칠레에서 온 할머니들은 배를 타고 산 너머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도시락으로 점심식사.

호수에서 잡힌다는 송어(Trucha)튀김이 반찬이다. 즉석 밥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먹을 만 했다.

투어를 마치고 푸노로 돌아와 야간에 출발하는 까마 버스를 타고 쿠스코로 향했다.

새벽에 도착한 쿠스코, 자유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좋은 쿠스코의 모습은 경이로웠다.

세계에서 가장 신비스럽고 불가사의한 잉카문명의 중심지 쿠스코는 해발 3300여m의 안데스 고원에 위치한

잉카제국의 수도였지만 스페인에게 정복된 후 아르마스 광장, 성당들 ,각종 정부 청사 등으로 유럽풍의

스페인 도시와 비슷하지만 골목골목, 곳곳에 잉카제국의 흔적들이 남아있어 정겹다.






















쿠스코의 중심, 아르마스 광장 주변의 산타도밍고성당, 박물관, 12각돌, 돌담들...

기계도 없던 그 시절에 어찌 그리 정교하게 돌을 깎아 맞췄을까? 미스테리다.

산페드로 시장, 광장, 거리의 먹거리, 볼거리, 골목들.... 다시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