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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마, 라오스, 태국,65일-15 마무리- 베낭여행 뒷 이야기

새울* 2013. 6. 19. 20:56

배낭여행 다녀왔다 하면 제일 먼저 묻는 게 언어문제다.

두 번째가 음식, 위험성, 비용, 숙소, 문제 등이다.

내가 처음 배낭여행을 한 나라는 태국이었다. 감히 상상도 못했었는데 젊어서부터 여러 나라를 배낭으로 다닌 분의 배려로

보름동안 치앙마이를 가면서 부터다. 처음엔 엄두도 안 났지만 막상 부딪쳐보니 별게 아니었다.

 

그 전에 일본의 딸네 집 방문 때도 자유여행이었는데 일본은 그런대로 찾아다닐 만 했었다.

모든 역이나 관광지에는 일본어, 영어, 한자가 있어 발음은 영어로..한자로 짐작을 할 수 있어 불편함은 없었다.  

그러나 태국은 오로지 영어로만 통할 수 있었는데 내 영어 실력이라는 것이 중, 고딩 때 배운 영어와 대학에서 교양으로 조금 듣고는

몇 십 년을 영어와는 담을 쌓고 살았는데..그래도 불편함은 있었지만 목적지도 잘 찾았고, 끼니 굶지 않고 먹을 수 있었고, 숙소도 잡을 수 있었고...무사히 귀국 할 수 있었으니 누구나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단어 하나로도 의사소통이 될 수 있고 표정과 손짓 발짓은 만국 공통어라 하지 않던가?

물론 가기 전 그 나라의 인사말 정도는 알고 가는 게 여러모로 유리하다.

 

또한 1~10, 100, 1,000등의 숫자와 화폐 단위, 환율 등은 필수로 알고 가야 한다.

숫자를 몰라도 꼭 준비해야 할 것,..소형 계산기다. 시장에서 물건을 살 때나 돈을 지불해야 할 때 통하지 않으면 계산기를 주면

알아서 찍어준다 ㅎ. 실력이 없으면 눈치만 느는 걸까? 나이드니 꾀만 는 것인가? ㅋ ㅋ ㅋ

    

젊은이들은 배낭여행을 유럽부터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내 또래 연배들은 언어도, 체력도 유럽이나 미국 아프리카 등은 엄두도 못 내니 가까운 동남아 쪽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그 중 처음은 태국을 권하고 싶다.

 

태국은 배낭여행의 천국이라 할 수 있다. 보통 게스트하우스에서 투어나 트레킹을 예약할 수 있고 여행사 차가 숙소까지 와서 픽업하고 끝나면 숙소까지 데려다 주니 누구나 쉽게 투어나 트레킹을 할 수 있다.

물론 더 익숙해지면 여행사에 직접 가서 예약하면 조금은 비용을 줄일 수 있지만 여행사 찾아가고 오는 교통비 정도만 더 비싸다고 생각하면 된다. 사전 검색으로 대강의 비용을 알고 가면 바가지 쓸 일은 거의 없다. 버스나 기차 티켓 예매도 숙소에서 가능하다.

태국 여행을 소화 할 수 있으면 이웃나라로 시도해도 무리는 없으리라 본다.

    

두 번째 여행이 재작년 라오스 북부와 태국 북부 30일 여정이었다.

그땐 누구의 도움도 없으니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는 길 밖에 없었다.

30일 여정을 위해 책을 사고. 인터넷 검색으로 여행코스와 교통수단 숙소 먹거리 등을 블러그, 카페, 등에서 최신 정보를 수집하여 여행사 일정처럼 표를 만들어 프린트하고 다시 검색하여 수정하고, 다시 검색하여 수정하길 8개월, 까다로운 지명도 술술 외울 정도로 몰두했었다. 유비무환이라 하지 않았던가? 지도검색으로 코스부터 정하고 각 지역마다 가야 할 곳을 찾아 일정을 잡고 먹거리, 숙소등을 검색하고 다음 여정의 교통수단을 검색하고..

 

대강의 코스가 정해지면 비행기 티켓 예매부터 해야 한다.미리 하면 저렴한 것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3-4개월 전엔 예매를 해야 무리가 없다.     

동남아에선 미안마만 육로 입출국이 불가능하고 태국,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등은 육로 입출국이 가능하다. 30일 여정을 무사히 마치니 재미가 났다. 다시 가고 싶은 마음.

 

그래서 다시 시도 한 것이 지난해 미안마, 라오스 남부, 태국 북부의 60일 여행이었다.

물론 사전 검색은 필수였지만 태국과 라오스는 한 두 번의 경험이 있어 대강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아 미안마 검색을 주로 많이 했다.

 

오랫동안 최신 정보로 검색을 하고 가니 내가 짠 일정표와 거의 일정이 맞아 떨어 졌다.

계획했던 대로 일정을 소화 할 수 있었던 건 철저한 검색으로 준비를 한 덕분인 것 같다.

  

두 번째 음식문제는 지난 번 먹거리에서 대강 언급했지만 태국이나 라오스 등 동남아의 음식이 중국음식과 비스므리하고 관광객을 위한 음식이 많으니 아주 까다롭지 않은 사람 외에는 그리 무리는 없을 것 같다. 그리고 가는 곳마다 한국인이 경영하는 한국음식점이 있으니 현지음식에 식상 할 땐 한 번씩 된장찌개나 김치찌개를 먹을 수 있어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비용도 줄이고 개운한 먹거리로 해결할 수 있는 비법을 먹거리 편에 올려놓았으니  참고하면 될 것이다.

 

세 번째..위험성에 대해. 내가 가 본 세 나라의 치안은 거의 안심해도 된다고 본다.

물론 도난의 위험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가 아니겠는가? 도난은 본인이 조심하는 수밖에.

그 외 치안문제는 내 경험으로는 거의 문제없었다.

  

 다음이 숙소, 숙소문제도 지난번에 이미 언급했지만 난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여행이기에

미리 숙소를 예매하면 그 시간에 맞춰가야 하는 부담 때문에 전혀 예약하지 않고 현지에서 해결하는 편이다. 태국, 라오스에서는 별 문제 없었고. 미안마에서 좀 고생하긴 했어도 그 정도의 부담 없이 배낭여행을 생각한다면 패키지여행으로 만족할 수밖에....

현지 해결한다 해도 게스트 하우스나 호텔이름을 검색해가는 건 필수다.

 

또 한 가지 궁금해 하는 게 비용이다.

항공료는 뻔한 것이고.. 미리 예매하면 같은 항공사라도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

그 외 현지에서의 숙박료. 교통비 식대. 입장료 등등 제반 비용은 우리나라에서 필요한 생활비 정도면 항공료까지 해결된다고

생각하면 무리가 없었다. 물론 개인의 생활 패턴에 따라 편한 것 추구하고 비싸고 맛있는 음식만 찾으면 비용이 더 나올 수 

있지만 배낭여행객의 수준에 맞춘 비용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태국과 라오스는 그리 큰 비용이 들지 않지만 미안마는 좀 더 비용을 생각해야 한다. 숙박비가 비싸기 때문이다.

60일 이상 장기 여행을 하는 이유도 한 번의 항공료로 비용을 줄이기 위함이다.

 

배낭여행..나이 들었다고 두려워 할 일이 아니다. 시간 넉넉하고 건강이 허락한다면 배낭여행을 권하고 싶다.

힘들면 쉬었다 가기 위해 숙소 예약을 하지 않는 이유가 될찌도 모르겠다.

언어의 문제도 기본 단어만 알면 어려움이 없다. 궁하면 통한다 하지 않던가?

 

그 동안 페키지 (유럽 여행기),( 배낭여행의 천국 태국), (30일간의 태국 라오스 여행기),( 미안마, 라오스 ,태국65일) 여행기를 쓰고 많은 사람들에게 메모를 했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난 다니면서 메모를 하지 않는다.

사전 검색으로 일정을 짜면서 머릿속에 지도를 그리고 지명을 외우고 무엇을 보고, 타고 ,먹고 어디서 잘 것인가를 예습을 해서 인지 사진만 보면 그 날들의 일들이 다 기억이 난다. 사전에 충분히 알고 가면 여행의 재미도 배가 되는 것 같다. 잊혀 지지도 않고..

만일 배낭여행을 염두에 두시는 분이라면 사전 검색은 필수라 하고 싶다.

대강 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검색이 배낭여행을 안전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 하겠다.

영어가 유창하지 않아도 사전 검색을 철저히 하니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하면 과장일까?

  

또한 동남아 지역은 우기가 지난 10~1월사이가 최적기다. 날씨도 우리나라의 봄가을 날씨로 낮엔 30도를 오르내리지만 아침저녁으로

서늘하니 여행하기에 적당하다 하겠다.

또 12월에서 1월은 우리나라 방학이 겹치므로 항공료가 비쌀 수 있으니 떠나려면 10,11월이 좋지 않을까 싶다.

 

젊었을 때 배낭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더라면...살기에 바빠서, 시간이 없어서, 몰라서, 돈이 없어서...

아쉬운 마음이 앞서는 요즘. 한 살이라도 더 먹기 전에 다시 떠나고 싶다.

다음엔 미안마를 한 번 더 가고 싶고 베트남과 캄보디아로 도전해 볼까한다.

희망사항이지만 브라질과 페루는 어떨까???아프리카도 가고 싶고, 남극도??......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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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기 전에 배낭여행 떠나보시지 않으시렵니까?

두려워 말고 떠나십시오. 배낭여행 어렵지 않습니다. 별 거 아닙니다.~~~~

힘든 만큼 보람도 크고 기쁨도 큽니다. 진정한 여행의 진수를 맛 볼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하늘과 순수한 사람들..해맑은 눈망울의 아이들이 보고 싶어 다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