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스크랩] 오~~~바람..바람아~~~

새울* 2010. 3. 30. 23:29

아침부터 비가 내리니 난감하다. 일출은 커녕...일정이 엉망이다.
출발 할 수도..안 할 수도......숙고끝에 일단~~~은 출발하기로..

다시 배를타고 가오치 선착장까지 50분..햇님과 비가 오락가락이다.
일행이 남해에 도착 할 때쯤 햇님이 나오시겠지 기대를 하고....

 

보리암에 오르니 산이 높아서인지...비가 보슬비에서 굵은 빗방울로 ㅠㅠㅠ
비도 오고 점심 식사 시간이니...싸가지고 간 도시락으로 차안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찬이라야...김과 김치~~꿀 맛이다..

 

식사를 끝내고나니 비가 그친다. 천만다행~~일회용 우비를 걸치고 보리암으로 이동
자욱한 안개에 다도해는 형상도 없이 안개속에 묻혀 버리고....
그래도 눈 도장이라도 찍어야 한다고...여기저기 다니다 보니...해가 반짝..
다행히 몇컷 얻을 수 있었다. 신통치는 않지만...

내려오는 길 얼레지를 만났으나 날씨때문에 입을 꼭 다물고 있다. 이넘이라도~~
다시 차에 올라 다랭이 논으로 향하는데...또 비가 내린다.
그래도 하늘님이 우리를 봐 주시는 모양...ㅎㅎ

 

다랭이 마을에 도착하니 날씨는 흐리지만 비가 멈춰 준다...그나마 위안을 하고..
오늘 일정에서 반짝이는 햇님을 만나긴 틀린 것 같다.
내일을 위해 매화마을 근처로 가서 숙박하기로 하고 출발...

 

숙박지를 찾으니 매화 축제때문인지 방이 없다.비싸고...
여기저기 헤멘끝에 겨우 방을 얻고..주인에게 물으니 앞에 보이는 식당이 싸고 괜찮다고..

비가 안 오는 대신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춥기는 서울 뺨치게 춥고..

 

한정식을 시키니...어머나 오모나~~여긴(하동) 경상도인데..

전라도와 가까워서인지 반찬도 많고 맛도 끝내준다.

일금 마넌짜리인데도 회도.. 새우도,..각종 나물에...도라지.더덕..
김밥 옆구리 터지 듯.....배둘레 헴이야 나중에 생각해야지 ....ㅎㅎㅎ

 

다음날 아침 눈부신 햇살이 ....오~예~~~룰루 랄라~~
우선 매화마을로...날씨탓인지...시기가 지나서인지...꽃 때깔이 별로다.
그래도 햇님이 반겨주시니 오늘은 제대로 사진을 담으려나 하고 캄라를 들이대니..

바람이~~웬수같은 바람때문에 꽃들이 너울너울 춤을 추고 있네..

 

대충 담고...산동 산수유 마을로 가는길..지리산 온천앞에서 산채정식으로 ..
여기도 전라도이니 맛과 가짓수는 말로 할 필요가 없다.
남도지방은 경치도 좋지만 먹거리가 좋으니 여행의 맛이 나는 거 아닌가?~~~

 

섬진강따라 구례 산수유마을 가는 길은 풍광이 끝내준다. 며칠 후면 만개할 벗꽃은 입을 꼭 다물고 있지만...개나리..산수유꽃이 있어 눈이 즐겁다.

산수유 마을에 도착....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오후가 되어서 인지 바람이 장난이 아니야..
작디 작은 산수유꽃이 너울너울 살풀이 춤이라도 추는 듯하다.
갈 길도 먼데....왜 그리 바람이 부는지~~

겨우 햇님을 모셔오니 바람이 심술을 부리네..


오 웬수 같은 바람...바람~~~~(바람친구...오해 하지 마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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