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행사가 되어버린 순천만 출사....... 올해로 3번째 ......
일년을 벼르고 별러 순천만 S자 물길을 제대로 담아보겠다 마음먹고..
검색하기만 일주일여....물때 알아보고 일몰시각 검색하고...날짜 따져보고...
먹거리 유명한 식당 검색하고...혈압올라 병원까지 다니며 프로그램 짰는데.
중간에 사진 동호회의 출사가 겹쳐 반토막 프로그램이 되었다.
물때가 제일 좋은 날은 갈 수가 없어 날짜를 앞당겨 출발 하였는데
가면서 부터 영 날씨가 안 받쳐 준다.
10월 ~11월 초순이 제일 좋은 시기라 하니 다음으로 미룰 수도 없고 하여 강행 하였더니.
그래도 비님이 안 와 준 것만 감지덕지 해야할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충무김밥으로 대강 점심때우고 꽁지가 빠지도록 달려 순천만 도착 3시 30분
전망대까지 숨이 턱에 차도록 산에 오르니 4시가 좀 넘는다.
일몰시간까지 2시간여 순천만을 담고..캄캄해진 산길을 내려와 순천 시내로...
남도에 가면 먹거리 하나는 짱이지 않는가?
인터넷 검색한 예향(달구방 예향이 아니고...ㅎ)이라는 한정식집으로 직행.
거금 2만5천원짜리 진지상을 받고 옆구리 살이 찌던 말던 맘껏 먹고 후회 한다.ㅎㅎㅎ
여수의 한일관 한정식보다 별로다....그래도 서울보다는 훨 낫지~~
다음날...새벽 동이 트자 마자 아침도 거르고 선암사로 직행.
절 앞에서 먹은 재치국....맹물이 따로 없넹~~~ㅜㅜㅜ
선암사 가는 길을 걸어 단풍과 어루러진 고색이 짙은 선암사를 담고 다시 낙안읍성으로....
가을이 저만치 물러난 읍성은 걍 옛날 그 모습이 아니고 옛것과 현대가 믹스되어
별로 인상적인 곳이 없었다. 작년에도 갔었지만... 일행이 모두 못 가 보았다니 어쩌~~~~
배도 고프고...작년 출사때 별교에서 먹어본 꼬막정식이 생각나 온 길을 다시 거슬러 벌교의 유명한 꼬막정식집..
역전 식당이라는 곳에서 꼬막정식과 짱뚱어탕으로 뱃살을 늘렸지..
꼬막무침, 꼬막회, 까먹는 꼬막.꼬막 부침개...이러다 내 배가 드럼통이 되는 건 아닌지~~
얼마나 맛이 있는지..둘이 먹다가 셋이죽으면 알려나?~~ㅎ
이제와 생각하니 먹기 바빠 사진을 못 담아 왔네~~~( 집에 와 보니 역전식당이 TV에 나오네...)
벌교 재래시장은 시골치고는 규모가 꽤 크다.제일 푸짐한 건..꼬막. 나이론 망에 한자루씩 담아 판다.
상해서 가져 올 수 없으니 눈요기만 하고. 수입산 키위만 있는 줄 알았지만 벌교 근방에도 키위 농장이 많은 듯.
한 망에 잔 것은 마넌...좀 큰 건 일만 오처넌... 두배로 큰 망은 2만 오처넌(한접은 실히 될 듯.....)
이만 오처넌 짜리 한 망 사서 같이 간 동생 덜어 주고....
다음에 많은 게.. 감이다, 단감, 동이감... 단감 오처넌 어치가 비닐 봉지로 터지도록 한가득...
그리고 유자 또한 푸짐하고 싸지만 작년에 마넌 어치 한박스 담아놓은 유자차...
너무 달아서 걍 있기에 올해는 구경만 하고 왔다.
보기만 해도 푸짐한 시골 장터 벌교에서 살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벌교 가거든 꼬막정식과 짱뚱어탕 꼭 시식해 보시길....
다음 주 정모에서 내 뱃살 보여 달라고는 절대로 하지들 마로~~~~~ㅎㅎ
내년에도 순천만의 황홀한 일몰을 제대로 담고...꼬막정식도 먹고 시장 구경하러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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