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스크랩] 평택항을 가다......

새울* 2010. 3. 14. 13:56

2년 만인가?~~초딩 동창들이 뭉치자는 연락을 받고...
평택항 해군기지 콘도로 1박2일 여행을 .......

 

서울, 용인,인천,대전,부산........전국 각지에서 모이니 절차가 복잡하긴 해도 모처럼
초딩 동창들을 만난다는 기쁨에 들떠서....

 

마침 령급으로 퇴역한  친구가 있어 해군 기지내 콘도에 여장을 풀고  현직 군인이
안내하는 순서대로 서해 연평해전때 전사한 장병들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그때 상황에 대한 설명과
사진 영상등을  구경을 하고...

 

 1회 연평회전때는 우리의 피해가 적었다나.....

 월드컵이 열리는 시기에 맞춰 기습작전....이때 우리의 장병 6명이 전사하였다고...... 묵념으로 명복을 빌고

 요 배가 참수리호라고 연평해전때 침몰된 것을 인양하여 전시하였다고

 붉은 자국이 총알과 대포구멍이래

 저 구멍으로 대포가 날아와서

 여기가 조타실인데...옆의 붉은 곳으로 포탄이 박혀 조타석에 앉아있던 해병이 전사하였다고...

 을지문덕호와 멀리 서해대교가 보인다.

 해군기지에서 바라 본 서해대교의 아름다운 모습

병사가 찍어주는 기념사진도 한방 ...아니 난 두방 박고~~~ㅎㅎ

 

 항만공사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은 사진이여~~ 내 초딩 친구들~~~


부대내 식당에서 싱싱한 회와 매운탕으로 저녁식사.....
깔끔하고 싸고 푸짐한 음식이었다.

 

3층 노래방은 내 평생 그렇게  넓고 좋은 노래방은 처음이다.
동심에 젖어 옛노래도 부르고...맘껏 뛰고 춤추고...요즘 배우고 있는 차차차 춤 시범도 보이고....ㅎㅎ
총 21명이 함께한 동창회는 성황이었다.

 

동양화 감상을 즐기는 친구들은 한방에 모여 감상에 푹 빠지고....
난 워낙 예술적인 감각엔 둔재이니 잠이나 청했지...먹고 자는 것이 몸에 좋은 나이이니까~~~

 

아침 식사는 골프장내 식당에서 바지락 아욱국을 주는데...아욱국이 그렇게 맛있는 줄은 예전에 미쳐 몰랐다니까~~식사후 행담도 휴게소의 평택항 홍보관에 들러 서해대교가 만들어 지기까지의

 과정과 공법을 견학하고 영상으로도 보고 워낙 과학엔 관심이 없으니...그런가 부다....

 

다시 서평택 해군기지옆의 식당으로 가려고...방향을 잡으니..하행 출구 밖에 없는거야....
주차장을 몇바퀴 돌아도 상행선 출구가 보이질 않아 안내자에게 물으니 하행 출구로 가란다.
송악이라는 곳에서 나갔다 다시 상행선을 바꿔 타야 되는 거였다.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식당...온 마당 가득 꽃들이 장관이다. 매발톱, 금낭화등 야생화는 물론 원예종 화분과 화단 가득 피어 있는 봄꽃들....카메라를 가져 가지 않은 것이 후회스럽지만 똑딱이로 대신하고~~

 

식당에 들어 서니...주인 아짐 ~무언지 모르지만 불호령이다.
돼지고기 수육에 집에서 만든 두부...잘 익은 김장김치. 내가 먹어본 돼지고기중 제일 맛있었다.
그리고 나온 두부전골....어찌 그리 맛있나?
 
이어서 가져온 콩나물 굴밥....양념장에 비벼 먹는 맛...배가 불러도 자꾸 자꾸 안 먹을 수가 없었지.
돼지고기 삶을 때 넣는 비법까지 가르쳐 주며 이얘기 저 얘기....불호령을 치고도 남을 만한 솜씨였다.


나오는 길에 명함을 한장 얻어 왔지....예약은 필수라네..시간에 맞춰 고기를 삶아야 하기 때문이라나...

서해안 고속도로를 지나는 달구들....시간이 맞으면 한번 가서 맛을 보라구~~~

 

1박2일 짧은 일정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서해안을 지키는 해군의 고마움도 느끼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의미있는 동창회였다.

 

다시 1년후를 기약하고 나는 상행선 너는 하행선......우린 그렇게 헤여졌다.건강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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