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칠레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비행기에서 본 야경이 넘 멋있었지만 똑딱이로 대충 담은 것이 후회스럽다,
치안이 안 좋다니 캄라는 감히...
그냥 눈으로만 담았기에 별로 기억이...성당 순례,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건물이 즐비한 골목길,
야간에 탱고 공연도 봤지만 사진은 없다.
국내선 비행기로 엘 칼레파테로....살벌한 벌판에 자리한 공항에서 택시로 파타고니아 한인 민박 후지로,
척박해 보이는 땅이지만 이 곳 계절이 봄이라서인지 민들레가 지천이다.
어렸을 적 보았던 미루나무인가? 넘 정겹고 예쁜 마을풍경이다.
멀리는 설산이 보이고 발아랜 노란 민들레, 바람이 꽤 매섭다.
다운타운하고는 거리가 제법, 운동 삼아 동네 구경에 나섰다.
역시나 유럽 식민시대의 모습이 남아서인지 유럽인지? 아르헨인지...
마트에 들려 소고기 구입, 상등급1kg 정도에 3만원 정도였던 것 같다.
유명하다는 말벡 포도주도 사고, 척박한 곳이다 보니 야채류는 싱싱하지도 않고 가격도 만만치 않다.
소고기 맛은 소문대로 넘 맛있었다.
다음날 모레노 빙하투어, 공항에서 만났던 택시기사가 영어도 좀 하는 친구라서 예약을 했었다.
하늘이 파래 주기를 기대했는데 별로다.
하얀 빙하와 희뿌연 하늘이 영.... 그림이 안 나온다. 설상가상 일행 중 한명이 발목을 접질러 서둘러 집으로...
그래도 예정된 일정을 미룰 수 없어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가는 투어 버스 예약. 이 곳 남쪽까지 온 이유가 모레노 빙하와 국립공원 투어 이었기에, 이곳에서 남극, 땅 끝이라는 우수아이아등을 갈 수 있지만 비용, 시간등이 만만찮아 패스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은 젊은이들의 경우 2박3일 트레킹을 위해 많이 간다지만 야외에서 비박을 해야하고 거리 또한 만만치가 않기도 하지만 국가에서 65세 이상은 트레킹 허가를 안 해 주니 체력이 된다 해도 불가능하다.
하여 1일 투어버스로. 아침 일찍 픽업온 버스에 짐을 싣고 투어 시작.
몇 시간을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없는 평평한 사막지대를 간 것 같다.
드디어 멀리 설산이 보이고 들판에 소, 양들도 보이고 환상이다.
평화롭고 여유롭게 풀을 뜯는 가축들이 행복해 보인다.
우리 속에 갇혀 사료를 먹고 운동도 못하는 우리나라 가축들을 생각하며,
그래서 이 곳 소고기가 맛있는 거구나...실감
평생 본 민들레보다 이 날 하루 본 민들레가 더 많을 것 같다.
눈 호강을 하고 자그마한 호수가 보이는 식당에서 연어구이로 점심식사.
투어 버스가 푼타아레나스행 버스터미널까지 연계해 주어 밤 버스로 칠레의 푼타아레나스에서 1박. 조용하고 깨끗하고 정겨운 도시라 하루 머물고도 싶은 도시였지만 다음 날 새벽 산티에고행 비행기가 예약 되어있어 아쉽.
오는 도중 아르헨에서 칠레로 국경을 넘어온 이유..아르헨티나에서 산티아고행 비행기..국제선이라 엄청 비싸다. 육로로 국경 넘어 국경도시에서 산티아고행 국내선 비행기를 타면 버스가격 수준.
산티아고도 치안이 험하기로 약명이 높은 곳이라 스쳐 지나기 위해 한인 민박 *까사 아르볼*( CAsa Arbol )새집은 아니지만 깨끗하고 친절하다. 공동 샤워실이지만 남녀 구분되어 있고 객실이 많지 않으니 복잡하지 않다.
젊은 안주인이 얼마나 친절한지... 아침 식사로 전복죽, 각종 야채 셀러드, 이름 모를 나물 종류, 정갈하고 맛있었다.
아타카마 사막으로 가기위해 깔라마행 비행기를 탄다고 하니 공항에서 드시라고 전복죽 남은 것을 프라스틱 그릇에 두통이나 담아 주셨다.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에서 얼마나 유용하게 먹었던지.....
얼굴도 예쁘지만 마음 씀도 예쁜 젊은 여사장님께 감사드린다.
그에 비해 파타고니아의 후지 민박..청결상태 최악~~ 숏 커트인 일행들인데 50cm는 넘을 듯한 머리카락이 여기 저기..
조식...이름이 후지라 그런가 한마디로 후지다.
까사 아르볼 민박집 근처 아랍식당..무지 맛있었다, 싸고..
깔라마 공항에서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까지 100여 km,
2박3일 트레킹으로 아타카마사막, 달의 계곡과 홍학이 노니는 호수, 간헐 온천등을 보고 우유니 소금 사막으로 갈 수 있는 곳이지만 일행 모두...체력이 안 따라 줄 것 같아 포기하고 직접 볼리비아 우유니로 직행하기로 했다.
비아그라를 먹었는데도 공항부터 머리가 띵하고 입안, 콧속이 마른다. 고산 증세가 서서히 나타나나부다. 해발 2,4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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