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가는 이야기

롹키는 넘 자랑 마라~~~ㅎ

새울* 2011. 5. 5. 12:16

롹키는 심심하면 약수를 길어다 길렀느니..정성을 들였느니 하며 호접란인지...

뭔지 사진을 올려놓고 자기가 잘 키워 꽃이 피었다고 자랑을 해 대지만~~~~
고거이~~~롹키의 몫 만은 아니라고 본다...란 키우는 전문가가 키워 놓은 걸 사다가

 물만 주었을 뿐...ㅎㅎ

 

나처럼 씨를 뿌려 가꿔 보지도 않고 잘 키웠다고 말 할 수 있을까??
난 란은 아니지만 씨 뿌려 열매까지 맺은 게 한 두 넘이 아니걸랑~~~ㅎㅎ

우선은 요 앙증맞은 매발톱으로 말 할 것 같으면~~~~~~

 


수년전 재직시~~

기사 아저씨가 매발톱 씨를 받았다고 하기에 한 줌 얻어다 봄에 씨를 뿌렸는데.....
1년이 지나도 싹이 나오질 않기에 틀렸구나 하고 체념하고 있었는데 ..

어느날 쏘옥 내밀고 나오는 매발톱 새싹~~


알고 보니 매발톱 씨는 가을에 심어야 된다는데 보통 씨는 봄에 뿌린다고 생각하고 봄에

 뿌렸더니 한줌의 씨앗중  단 한 포기만 건질 수 있었다.

고넘이 작년에 한송이 ..그것도 땅에 고개를 쳐박고 무지렁이 처럼 피우다 말더니 올핸 고개도 빧빧이 세우고 두 송이가 피었다...을매나 이쁘고 대견한지.....

 

 

또..수년전 사진을 올린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대전의 외숙모댁엘 갔더니 빨간 열매가

 얼마나 탐스럽던지...
열매로는 구분이 가지 않지만 두 종류를 한 웅큼 얻어와 화분에 심었는데....

요 넘들도 싹이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더니 만냥금 4포기 천냥금이 딱 한포기 싹을 틔워 주었다.

 

만냥금을 집안에서 키우면 부자가 된다기에...세 딸래미에게 한포기씩 분양 하였고 내가 한포기...
젊은 애들은 던을 벌어서인지 얼마전 큰 딸네 가서 보니 나무도 크고 열매도 많이 달렸던데~~~
난 실업자가 되어서 인지 실하진 않아도 아직 목숨은 붙어 몇개의 열매를 맺어 주었다.~ㅎㅎㅎ

 

 

천냥금은 한포기가 옆으로 번지며 가지가 여러개로 불어 나고 있지만 아직 꽃이 피지 않으니 열매도 열려 주지 않는다.이 넘도 언젠가는 결실을 볼 수 있겠지.....

 

또하나~~~
더덕..요넘은 운이 좋은 넘인지 나쁜 넘인지...
큰 사돈댁에는 담장밑에 더덕을 심어서 기르고 있다는데.... 5년은 넘었지 싶은 어느날
큰 딸네 집 냉장고에서 더덕 한 봉지가 나온다.  시댁에서 보내준 더덕인 것 같았다.
직장 생활에 바쁘다 보니 깔 시간이 없어 못 해 먹는 것 같아 다듬다가 한 넘을 남겨 가지고 와 화분에 심었더니 매 년 봄이 되면 어김없이 싹을 틔워 예쁜 모습으로 자라 준다.

어쩌다 옷깃이라도 스치면 코에 스며드는 더덕의 향~~~~자연의 내음이다.


어림잡아 내가 키운 햇수만 해도 5년을 넘었으니 뿌리가 실하고 약효가 있을 것 같다.
더덕이 여러 해 묵으면 뿌리 속에 물이 찬다는데....그 물이 몸에 좋다는데~~~~
나~~으~~ 더덕도 물이 찼을까??? 새싹 자라는 거 보며 향기를 음미하며 더 오래오래 키울까??
몸 보신을 할까???~~~~목하 고민 중~~~

 

 

롹키야~~~요 정도는 돼야 잘 키웠네 마네 자랑 할 만 한 것 아닌감?~~~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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