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16-30일간의 라오스 태국 베낭 여행~~백색사원, 메쌀롱,민속촌

새울* 2012. 2. 14. 17:00

 

(2011년 12월20일 화요일)

 

아침 일찍 토스트와 찰밥으로 식사를 마치고 숙소의 여종업원이 착하기에 빨래방에서 하려던 빨래를

 손 빨래 해 준다기에 Kg당 10밧트가 비싸도 그 아가씨에게 맡기기로 하였다.

 

바나나잎 쟁반에 찰밥으로 비빔밥 버무리기~

어김 없이 시간 맞춰 픽업을 오신 김사장, 먼저 시내에 있는 Wat Phrakaew Chiangrai를 둘러 보고 지난 번 갔었지만

 안 가본 동료들을 위해  White Temple로 향한다.

 처음 보았을때도 입이 벌어 질 정도로 눈부시게 하얗고 섬세함에 놀랐지만 두 번 보아도 놀랍다.

파란 하늘과 흰색의 조화...청순하다 못해 눈이 부시다.

 

왓 렁쿤이라 일컫는 백색사원

 

이분이 백색사원을 만든 찰럼차이 꼬씻삐빳이라는 사람으로 불교 예술 아티스트라고...사비로 충당한다니....

어느 한 사람의 작품이라고 하기에는 규모도 비용도 시간도 많이 걸렸으리라 .아직도 진행중이라니

그 분의 끈기와 집념이 놀라울 뿐이다.

 

다시 차를 몰아 메싸롱으로..메싸롱은 차밭이 유명한 곳으로 바닷가가 아니라도 산의 고도와 안개가 많은 지역적 특색 때문에 차 재배에 적당한 기후이며 또한 중국과 가깝다 보니 중국의 영향을 받아 차를 많이 재배 하게 되었으리라.... 

 

 

 

메쌀롱 정상 부근 시장에서 차와 각종 야채 ,마,고구마등 시장 구경을 하고 운남면 교관에서 식사를 하려고 찾아 보니

 이름이 바뀌었는지 찾을 수가 없어 가는 길에 식당이 있으면 하려고 내려 와도 식당이 보이질 않아 늦은 시간에

 메파루앙 대학 구내 식당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덕분에 메파루앙대학의 교정도 구경 할 수 있었는데 규모가 대단했다.

우리나라 유학생도 많다던데......

 

메파루앙 대학 전경

점심 식사후 민속촌이라 일컫는 고산족마을.... 인위적으로 모아 놓은 곳이라고나 할까? 몽족, 카렌족, 라오족 ,아카족,

 파롱족(palong)등 각 마을마다 특색이 있고 복장도 다르지만 표정들은 다 같다.

  입장료 두당 250밧트이니 다른 관광지의 입장료에 비해 2-3배는 비싸다.

 

 

 

 

입장료를 받는 대신 사진을 찍으려면 포즈를 잡아주지만 표정은~~영 아니다. 내가 그렇게 생각해서인지...

모두 귀찮고 슬픈 표정인 것 같다.

특히 카렌족(Long Neck) 여인들..아이들...너무 슬퍼 보인다. 카렌족도 모두 목에 굴렁쇠를 하는 건 아니란다.

지금도 왜 그런 족쇄같은 굴렁쇠를 목에 걸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넘 안쓰럽다.

 

지난번 라오스의 몽족마을 아이들..카렌족 아이들...마음이 아프다.

다음 또 이런 여행을 하게 되더라도 고산족 마을엔 절대 가지 않으리라 마음먹는다. 순수한 자연 부락이라면 몰라도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을에는 ...

 

 

밭에서 열심히 일하는 파롱족 여인들의 표정은 밝았다.

 

 

유쾌하지 않은 민속촌을 뒤로 치앙라이에서 유명하다는 온천엘 데려다 주신다. 미쳐 온천 이름을 알아 보지 않아 후회스럽다.

물론 유황온천으로 탕 안에 들어가 물을 받으니 유황 냄새가 코를 찌른다,

물이 얼마나 매끄러운지... 몇 번만 목욕을 하면 피부 미인이 될 것 같다.넘 뜨겁다. 더운 곳을 못 참아 찜질방도 못 가는 난

 몇 분 만에 나와야 했다. 그래도 온 몸이 나른해 지는 게 기분은 좋다.

 

아침부터 강행군에 목욕까지 하니 넘 피곤하다. 오랜만에 삼겹살에...쐬주~~?생각. 김사장님의 코리아 식당에서 삼겹살

 파티~~쐬주대신 태국 맥주 Chang~정말 시원하다. 맥주 야그가 나와서 말이지만 원래 내가 호프메니아 였는데..

이젠 찬 맥주를 마시면 목이 아파 삼가 하였는데...

 

라오스의 비어 라오~~끝내준다. 하루 종일 투어 하고 마시는 비어 라오~

하루의 피로를 싹 가시게 해 준다. 우리 나라 맥주보다 순하고, 맛있다.

태국은 창, 싱아등 몇가지가 있다는데...창과 싱아만 마셔 봤다.

태국 맥주도 끝내준다~~~ㅎ ㅎ ㅎ

 

김사장님과 건배하고 이런 저런 재미있는 이야기...결혼 풍속..신랑이 신부어머니에게 지참금을 내야 결혼을 할 수 있다고.

연애는 마음대로 할 수 있어도 결혼은 필히 신부 어머니의 승낙이 있어야 한다나. 아버지는 권한이 없다나요.

태국 거리를 지나다 보면 심심찮게 나이 많은 외국 남자와 어린 아가씨가 다니는 걸 많이 본다. 우리 눈엔 이상하게 보이지만

그들은 전혀 개의치 않는단다. 신랑의 나이가 많을수록 더 좋아 한 대요. 글세~~~ㅎ 

이유인 즉...지참금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우리의 정서로는 이해 하기 어려운 일이다~~~

 

태국은 모계 사회라서인지 남자들 보다 여자들 생활력이 더 강한 것 같다,

아침 출근시간 오토바이 행렬 중엔 여자를 뒤에 태우고 출근 시켜주는 남자들이 많다. 안 그러면 이혼감일까?~~

이혼을 하게 되면 남자는 거의 알몸으로 쫓겨난다나 뭐라나~~~~ㅎ

 

그 외 태국에서 외국인이 사업을 하려면...또 영주권문제..비자 갱신,등

김사장님이 10여년 살아 오시면서 체험하신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옆 테이블에 김사장님의 모친과 부친이 손주 며느님 보신다고 얼마 전 오셨다며 소개 하신다. 김사장님의 큰 아드님이

 얼마전 태국 아가씨와 결혼을 하였다고 ....

 

외국 같지 않고..우리나라의 한 식당에서 식사하는 편안한 기분으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