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미안마,라오스,태국 65일-6-씨판돈 이야기

새울* 2013. 2. 24. 08:32

씨판돈 이야기

 

미안마 일정을 마치고..태국 방콕까지 벵기, 방콕에서 기차로 태국 국경 도시 우본라차타니.

허름한 기차로 밤새 달려 도착한 우본라차타니. 새벽 공기를 가르며 버스로 라오스 국경 넘기.

라오스 국경지대에서 쌩태우로 빡세..빡세에서 반나까상. 반나까상에서 씨판돈의 돈뎃이라는 섬까지 숨가쁘게 달려 갔다.

 

씨판돈이라는 뜻은 씨-4 판-1,000, 돈- 섬이라는 뜻이란다.

내륙국가인 라오스의 젖줄 메콩강 하류, 4,000개의 섬을 일컫는다.

작년에 라오스의 중북부를 돌아 보았기에 올핸 남부를 온 것이다.

 

그냥 멍하니 앉아 메콩강으로 떠오르는 일출을... 일몰을 바라 볼 수 있는 곳.

돈콩이 제일 큰 섬이긴 하지만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다는 돈뎃.

 

꼬박 이틀 밤 낮을 잠만 잤다, 그냥 먹고 자고 먹고 자고..2일만에 3개국을 섭렵하였으니..

그것도 로컬 기차로. 로컬 버스, 트럭버스를 5시간씩이나 타고..또 배타고.

이런 것이 배낭여행이구나...피곤하면 며칠씩 잠을 자도 좋고 머물고 싶으면 몇날 며칠 머물고

떠나고 싶을땐 아무 때나 떠날 수 있는 것이.    

방콕발 우본라차타니 야간 기차

태국과 라오스 국경 이미그레이션 센타

5시간 넘게 타고 간 트럭 버스

중간 정류소에서 꼬치파는 상인들..먹음직스럽긴 한데....

그 후 새벽엔 일출을,낮엔 빈둥빈둥... 멍하니 하늘 바라보기,저녁엔 메콩강너머로 지는 해 바라보기,

일출이, 일몰이,여명이,노을이....... 넘 아름답다.

그들의 삶의 모습이 너무 한가롭고 평화롭다.  

 

섬이기에 모든 이동수단의 출발은 배다. 여독이 풀린 것 같기에 씨판돈에서 제일 크다는

남똑 콘 파팽 투어.우기엔 더 큐모가 크다는데..

다시 배로 일일 투어. 그냥 그들의 삶을 본다. 그리고 일몰을 만나고..

다음날 일일 투어.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에 등재된 참파삭의 왓 푸.

배로 오며 가며,하늘을 본다. 물위에서 그들의 삶을 본다.    

여기도 피해 갈 수 없는 산업쓰레기 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