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스리랑카 자유여행- 먹거리, 물가, 사람들

새울* 2015. 3. 21. 17:05

 

 

여러차례의 동남아 배낭여행으로 웬만한 음식은 잘 먹는 편인데...

스리랑카의 전통음식인 커리 엔 라이스~~내 입맛엔 써~억 맛있다고는 못하겠다.

음식 맛은 그렇다 하더라도 음식점 찾기가 쉽질 않다.

빵을 좋아하지 않는 나로선 밥을 먹어야 하는데..레스토랑을 찾을 수가 없다.

간판도 레스토랑이라는 간판은 없고 물어 봐도 모두 모른단다. ㅠㅠㅠㅠ

 

로컬식당에서 먹어본 ?? 튀긴 것이 맛있었다

 

며칠이 지나서야 식당이 레스토랑이 아니라 호텔이라는 걸 알았다.

호텔이라 하여 들어 가 보면 숙박시설이 아니라 현지 식당이다. 메뉴는 빵과 커리 엔 라이스...

스리랑카는 속소에서 조식을 제공하는 곳도 있지만 안 주는 곳도 있다.

메뉴는 토스트, 커피, 계란 , 과일 2가지 정도.  점심 저녁, 식당 찾기가 힘들었다.

          스리랑카의 특산물 홍차~실론 티

 

동남아 여행 땐 저녁엔 간단한 음식에 맥주 한두 잔으로 식사를 대신 할 때가 많았는데

스리랑카에선 불가~~~식당과 숙소, 수퍼에서도 술을 팔지 않는다.

주류 판매 허가를 받은 대형 호텔이나 리조트에선 술도 팔고 레스토랑을 같이 운영한다.

모든 알콜 음료는 지정된 가게에서만 판매를 하며 많질 않고 물어봐도 모르는 사람 이 더 많다..

 힌두교신자가 30프로 정도라서 그럴까?

과일은 동남아와 거의 같은 종류들이다.

 

       네곰보 수산시장의 참치~~

 

 

 

   질감은 아보카도~~맛은 포근포근한 단호박맛~~물어도 이름을 모르는...정말 맛있었던 과일

 

   색깔이 예쁜 가지

 

스리랑카에서 제일 스트레스는 물가였다. 숙박비도 동남아 중 제일 비싼 미안마 수준이고

음식 값은 더 비싸다. 현지인 식당 커리는 싸지만 입맛에 안 맞고 외국인이 갈 수 있는 식당은 비싸고...

볶음밥이 보통 6~7000원 정도 좀 괜찮게 먹으면 ....콜롬보 한국식당에선, 삼겹살 1인분이 17,000원 정도 ,

거기에 더 스트레스는 봉사료~~

숙소도 거의 봉사료가 포함되니 투숙하기 전에 꼭 확인을 해야 한다.

 

제일 비싼 건 유적지의 입장료다. 윌파투 국립공원이 약 3만원정도, 시기리아-30$, 풀론나루아 유적지 3만 5천원 정도....

도시의 공원도 싼곳이 1만원정도.....

입장료 비싸다고 안 볼 수도 없고~~~~

 

스리랑카 사람들,~~대체적으로 친절하고 순박하다, 일부 툭툭이 기사들을 빼고는~~

여행객들이 만나는 사람들이 한계가 있으니 어쩔 수 없겠지만 ,

 

툭툭이나 버스를 타고 가다 보면 교통경찰을 자주 보게 된다. 재미있는 건 우리나라 6-70년대라고나 할까??

뒷돈이라고 하나?~현금을 찔러 주면 눈 감아 주는,

교통경찰 1-2년이면 서울에서 집 한 채 산다던 그 시절 우리나라를 보는 것 같았다.   

버스를 타고 가다 보면 거리마다 한 사람의 사진이 도배가 되어 붙어 있었다.

처음엔 관심이 없었는데 전국 어딜 가나 붙어 있기에 물어 보니 현 대통령이라나~~

왜 도배를 했나 물어 보니 내년 봄 대통령 선거가 있을 거란다.

 

다른 후보의 벽보는 못 본 것인지...없었던 것인지는 모르겠다.

원래는 그 당시 대통령의 임기가 2년 남았으나 연임을 하여 더 이상 출마를 하지 못하게 되자 사퇴를 하고

다시 출마한다나 뭐래나~~우리나라 체육관 선거가 생각났다. 

지금의 대통령이 스리랑카 내전을 종식시킨 사람으로 절대적인 지지와 인기가 많지만

족벌정치가 상상을 초월 한다~~아들인지 동생인지 한사람이 무려 6개 장관직을 맡고 있고

형제와 자녀가 모두 정부 요직을 맡고 있다하니 아직 정치 사회적으로는 후진국도 한참후진국인 것 같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고 했는데, 교통경찰의 행태가 스리랑카의 정치사회 수준인 것 같다. 우리도 그랬지~~~

우리도 그런 때가있었어~~안타까울 뿐

 

2월인가 3월에 선거를 한다고 했는데 1월에 인터넷에서 보니 그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하니

선거 날짜도 고무줄이었나 보다.~~ㅎ

그런 행태를 보고도 아무 저항이 없는 것 보면 국민들 얼마나 순박하고 어리숙한 사람들인가??

 

정치인, 여행과 관련 있는 사람들을 빼고는 정말 순박한 스리랑카 사람들이었던 것 같다.

   미소가 아름다운 수산시장에서 만난 할머니~

   여학생의 교복은 모두 흰색

 

 

 

 

   미안마에서 많이 본 꽁야라는 환각제 씹는 담배? 이곳도 소수의 사람들이 애용하는 듯~~

 

  숙소의 제단(종교적인??)앞에 있는 것~~아마도 신께 바치는 꽃공양이 아닌가 싶다.

 

무슨 종교를 믿던 신심이 돈독했던 스리랑카 사람들....때묻지 않고 순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