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가는 이야기

[스크랩] 구름정 정년 퇴임에 부쳐~~~

새울* 2011. 8. 1. 19:20


먼저 명예로운 정년 퇴임을 하는 구름정 친구에게 추카 축하~~~
멀리서 손주넘께 자원봉사 하다 보니 퇴임식에 가서 꽃다발이라도 한아름 안겨 줘야 하는디 미안해

~~ 대신 아래 사진으로 만족하시게나~~~~ㅎㅎ

사실은 축하를 해야하나 서글퍼 해야하나 나도 아리송하다.
구름정처럼 화려한 퇴임은 아니지만 현직에서 물러난다는 것이 그리 기쁘지만은 않았기 때문이다.


어느사이 그리 많은 세월이 흘러 밀려나는 것 같은 엿같은 기분(롹 버젼~ㅎㅎㅎ).....
이제는 내가 할 일이 없구나 하는 허탈함....

마치 곡간 열쇠 며느리에게 넘기고 뒷방 늙은이가 되는구나 하는 허무함....

 

늦잠도 자고 싶고 평일에 어디라도 자유로이 다니고도 싶고..

시간이 허락되면 하고 싶고 가고 싶었던 곳도 많았건만
막상 그 많은 시간들을 어찌 쥑여야 할찌 ...그 막막함...

소속감이 없어 망망대해에 나 혼자만 버려진 것 같은 두려움..외로움....
그 기분 아마 퇴직을 한 사람들은 누구나 느꼈을 심정을 구름정 친구

좀 늦게 맛 보게 된 것이 그래도 복 받은 거시여~~~ㅎㅎ

 

지난해부터 우울증이라느니 여기저기 아프다느니...

엄살인지 진짜인지 항상 찌푸려 있던 친구의 병세가 아마도 퇴직에 따른 전조 증상이었을 것이다.

 

이제 오늘 부로... 화백의 길이 열리는 구름정 친구는 복 받은 사람이다.
힘들고 어려운 일도 많았겠지만 그래도 외곬으로 한우물을 팠으니 오늘의 영광이 있지 않았을까?
그 우직함.... 성실....노력의 결과 아닐까 싶네. 존경스러운 일이지.

 

존경은 존경이고  내가 인생 선배로서 ~~~~ㅎㅎㅎㅎㅎㅎㅎ
1000억원의 부자가 되어 보라는 조언~~~~~~~~~~~~~~~

 

어제 어린이 프로였던가..만화로 꾸며진 짤막한 프로에서 1000억원의 부자가 하는 말..
그 사람 왈 맨 앞의 0은 재물이요. 두번째 0은 지위, 권력이요. 세번째 0은 명예라고..


중요한 건 재물, 지위, 명예가 있어도 맨 앞의 1인 건강과 가족이 없인 아무리 많은 0이 있어도 다

소용이 없다나..1000이 아니라 10000, 100000~~~이라도 앞에 1이 없으면 꽝!! 아니겠나?

짤막하지만 명강의 아닌가? 구름정친구는 이보다 더 훌륭한 명강의를 했겠지만~~ㅎㅎㅎㅎㅎㅎ

 

구름정친구는 0 세개는 이미 확보했으니 이제 1만 가지면 1000억원의 부자가 되지 않겠나?

 

화려한 백수의 길을 걷는 건 쉽고도 어려운 것 같아. 그러나 맘 먹으면 아주 쉽지 않을까...
우선은 그동안 내조하느라 고생하신 마눌님과 여기저기 여행도 다니시고...
비싼 크루즈 여행도 가 보고 싸구려 베낭여행도 가보고....

 

사이 사이 자투리 시간에 달구방에 들락거리며 예전처럼 헛소리도 늘어 놓으시고....ㅎㅎㅎㅎㅎ
가끔은 산행도 참여하고 그 동안 갈고 닦은  쎅스폰 불어가며 자원 봉사도 하다 보면
건강도 찾고 즐거움도 느낄 것이니 1000억원의 부자가 되지 않겠나?~~~

 

인생 선배의 조언 대가는(세상만사 공짜는 없으니~~~)

언젠가~~~1000억원의 부자가 되거들랑 천안의 유명한 호두과자 한 봉지와

병천 순대국이나 한 그릇 사 주시게~~~


너무 싼가?????????? 그럼 달구들 모두에게~~~~~~~

하루 속히 좋은 소식 기다리며  퇴임 축하의 변 이만~~~~~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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