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가는 이야기

[스크랩] 메기를 잡다

새울* 2010. 3. 14. 13:01

비도 끈질기게 온다. 장맛비인가 태풍때문인가~~
일기예보가 엉터리라고 환경부 장관과 기상청장이 맞 붙었다는 뉴스가 흥미롭다.

못말리는 대장이 이 빗속에 세미원엘 간다는 소식을 접하니.. 나라고~~~
엉덩이가 들썩인다. 중부지방에서 반란을 일으키기도 하고~~~ㅎㅎㅎ(뱃살)
 
이래저래 핑게김에 산행에 나섰다. 간밤 꿈에 선몽도 하고 해서리.........
시골 사는 사돈이 영지버섯 한 바구니를 보낸거야 ~~~~ㅎㅎㅎ
으이그~~ 전날 영지가족 땜시 꿈을 다 꾸는 것인가?

비가 며칠을 연짱 내리니 꽃이라고는 자취도 없다.


하릴 없이 이리기웃 저리기웃... 되지도 않는 이것 저것 박아봐도 신통한 건 하나도 읍다.

집에가서 빈대떡이나 붙여먹자. 비오는 날은 공치는 날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내려오는 길~~~~~~아니 ~~이럴 수가~~~~


우리 동네에도 노랑 망태 버섯이 있는거야. 며칠전 대장과 광명까지 가서 겨우 한송이 구경하고 왔는데
여긴 무려~~~그런데 넘 아쉽다. 산에 올라 갈때 이쪽 방향으로 갔으면 제대로 만날 수도 있었을텐데.

반대방향으로 올라가 수확도 없이 해찰( 헛짓의 광주 버전)만 하고 다니다 이 좋은 걸 놓치다니....
그래도 어쩌랴. 이것이라도 감지 덕지 박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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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박으며 마음이 착잡하다. 사람이나 식물이나 나이 들고 쇠퇴하면 모양이 추하다는 게...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이 것이 자연의 섭리라면 어찌 하겠는가
하기야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 했는데~~

 

그러다 보니 옷이 말이 아니다. 비는 계속내리고 ..사진은 박아야 되고 ..
집에와 옷을 보니 속옷까지 몽땅 ~~생쥐가 따로 없다.
 
그런데 왜 울 엄니가 생각날까? 어렸을때 장마가 지면 밖엘 못 나가게 하셨다.
옷 후지른다고... 그래도 몰래 나가서 돌아다니다 생쥐가 되어 들어 오곤 했지....

지금이야 세탁기에,탈수까지 해서 널면 아무리 비오는 날이라도 금방 마르지만
엣날에는  무명옷을 손으로 짜서 널면 며칠이 가도 마르지 않으니 혼날 수 밖에...

 

 우린 비오는 날 옷이 몽땅 젖거나 진흙탕에 넘어져 옷을 버리면 메기 잡았다고 했다.
오늘 메기를 잡았으니 보글 보글 매운탕이나 끓여야 겠다.
대장도 세미원가서 메기 한 대여섯 마리는 잡아 올테니 대장집으로 쳐 들어 가 볼까?
메기 매운탕 얻어 먹으러~~~~~~ㅎㅎㅎㅎㅎ갈 사람 꼬리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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