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가는 이야기

정초부터 기분 꿀꿀하네

새울* 2014. 2. 7. 19:39

지난 11월 15일 배낭 여행을 떠나며 엘지 유플러스 스마트폰

고객 센타에 14일 2시경 일시정지 신청을 하였다.

11/15~~2014년 1/11 까지.....

스마트폰 분실우려와 무거워 안 가져가려다가

카톡으로 문자를 주고받는 것은 물론 보이스톡, 사진 전송도 요금이

안 나온다기에 카톡으로 아이들과 친구들...문자와 사진을 주고받았다. 물론 인터넷이 원활하지 않은 미안마, 베트남, 라오스,태국에서,

와파이가 가능한 숙소의 비번을 넣고 사용한 것이다.

 

돌아와 스마트폰의 내 요금 조회를 해 보니 맙소사!!

해외 자동로밍 데이터 요금이 무려 14~5만원이나 부과 되었다.

가까운 대리점에 가서 문의를 하니 12/1일부터 정지가 해지 되었다는거다. 아니 1/11일에 해지 하라하지 않았느냐 했더니 11/18일 따님이 해지 신청을 했다는 것... 이럴 때 기절초풍이란 말을 쓰는 건가?

 

내가 알기론 본인이 아니면 해지신청을 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래도 혹시나 하여 딸들에게 전화를 해 보니 그런 일이 전혀 없다는 대답.

 

그렇잖아도 폰 요금이 딸 통장에서 자동이체 결제되니 염치가 없어 시니어로 신청을 하였더니 음성통화 70분, 데이터,200MB,문자 80건이라 국내에서도 가능한 한 절제를 하는 편인데, 그래서 일시 정지 신청하고 갔었는데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지다니...

 

밤잠을 설치고 9시 땡 치며 고객센터로 전화를 했다.

전화 받은 아가씨인지 아줌씨인지 알아보고 전화를 해 준다 하더니 1시간이 넘어도 기별이 없다. 다시 전화를 하였더니 다른 직원이 받는다. 이러 저러하여 한 시간 전에 전화를 했는데 아직도 답이 없으니 어찌 된 것이냐고 따져 물으니 특급으로 처리하여 답을 주겠다고.

 

속 타는 지루한 기다림 끝에 전화가 걸려와 받아 보니 자기가 정지신청 접수 시 통화했던 사람이라며 기억하시냐고 ??

11/15일 ~1/11일까지 정지 접수를 받았다는 것을 인정을 하며 사무 착오로(딸이 해지 신청을 했다는 소린 ???) 12/1일 정지가 풀렸으니 기본요금 15,000원 중 4,400원만 내시면 된단다. 기가 막혀~~~~

 

내가 기본요금 할인 받으려고 이러는 것이 아니라 해외 로밍 데이터 요금이 무려 14~5만원이 나왔다 했더니 카톡을 해도 앱이 깔려 있으면 어느 정도는 나올 수 있다며 5만원을 할인해 주겠다고...

갈수록 태산이다. 새벽부터 삭제하지 않은 내 카톡의 내역과 통화내역을 대조하고, 분석을 하였는데......

발신국이 베트남. 태국, 내가 간 나라는 미안마, 베트남, 라오스, 태국인데.....미안마는 정지 상태인 11월이니 통화내역이 전혀 없고, 다음 방문국인 베트남은 발신국가 표시가 되었고, 태국의 내역중 발신국이 태국인 것도 있지만 상당수가 발신국가 표시가 없었다.

 

발신국 표시가 없는 내역에 집중적으로 요금이 부과 되었고, 심지어 12월 26일은 밤새 사용한 것으로 기록 되었으니 기가 찰 노릇!

그것이 어찌 된 것이냐고 물었더니 스마트 폰에 앱이 깔려 있고 스마트 폰을 켜 놓으면 데이터 요금이 발생 할 수 있다나 뭐라나...어찌 이럴 수가.... 폰을 항상 켜 놓지 꺼 놓을 수는 없지 않느냐

따져 물으니 해외 로밍에 관한 것이라 잘 모른다나...

 

11월엔 카톡을 사용했어도 단 1건도 내역이 없는데 12월에 발생한 요금이며. 내가 데이터를 썼으면 10만원이 아니라 100만원이라도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내겠지만 오직 카톡 만 하였고 해지도 실수든 고의든 너희들 잘못이니 난 한 푼도 낼 수 없다 하니 6만원 할인해 주겠다고...고무줄 요금이다.

이건 뭐 요즘 젊은 애들이 말하는 밀당을 하는 거 같다.

 

기다리는 동안 본사 위치도 검색해 놓았고 안 되면 내일 늙은이 본색을 보여주려 작심하였으니 한 치도 물러 설 수 없다. 실랑이 끝에

당신과는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으니 책임 질 수 있는 윗사람을 바꿔 달라 소리치는 순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해외 로밍 데이터 요금 전액을 환불해 주겠단다.

 

내 목적을 달성했으니 더 큰 소리 칠 필요가 없어

몇 번 다짐을 받고...나중에 환불도 안 하고 딴 소리 할까봐 통화내역

도 녹음을 해 놓았기에 고맙다 하고 전화를 끊었지만 무언가 찝찝하다.

지금도 의문이 떠나지 않는 건 1/11일 오려고 11일로 해지신청을 했지만 귀국 날짜를 10여일 연장하고 계속 태국에서 카톡을 하였는데...1/10일 이후엔 통화 내역이 단 1건도 없다.

통신사의 장난이 아닐까? 하는.....이의를 제기하면 환불해 주고, 말 없으면 배 채우고.....

 

곰곰 생각해 보니 가입자가 늙은이 이고...요금이 본인이 아닌 제삼자의(딸) 통장에서 자동 이체되고...통신사의 밥이라 생각한 건 아닌가 하는 씁쓸한 기분이다. 나한테만 이랬을까? 얼마나 많은 사람이 ?????

그렇잖아도 떡국 한 그릇 먹고 7학년이란 딱지를 이마에 붙여 기분이 꿀꿀하였는데...

통신사..이 녀석들이 늙은이라고 얕잡아 본 것 같다.

 

입금되었다는 딸네미 연락을 받았지만 씁쓸한 기분은 가시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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