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오후에 산행을 하는데 갈때마다 고마리라는 녀석의 입이 꼭 다물어져 있다.
아니 저녀석은 언제 입을 활짝 벌리고 나를 반겨 줄 것인가?
아직 때가 되지 않아 활짝 핀 얼굴을 안 보여 주는 줄 알았다.
큰 맘 먹고 오전에 산행을 해 보기로 하고 등산보다는 고마리란 녀석들이 있는 곳으로 직행.
세상에나 세상에나~~~때가 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오후엔 입을 다물었었구나.
여기 저기 활짝 웃는 얼굴로 나를 반겨준다.
오전 10시부터~~정신없이 눌러 댔다. 다시 또 다시~~~
그러기를 몇시간일까? 달랑 물 한통, 자두 한개~
그늘이 질까 모자도 벗어 던지고 ,주저앉고, 쭈그리고, 엉거주춤....내 폼을 찍었다면
바로 그게 작품이었으리라~~~ㅎㅎㅎ
하산하려고 시간을 보니~ 옴마야~~4시가 넘었다.
시계를 보고 나니 배가 고파온다. 갑자기~그래도 눈에 띄는 이것 저것 그냥 올 수 없잖아.
서둘러 내려오며 내가 바로 사미뇬이 아닌가 하고 실소를 금치 못하겠다.
사미뇬이라고 놀려도 좋다. 대장도 사미뇬이 아니었으면 투병하는데 얼마나 힘들었겠나?
나도 백조가 되어 하릴없이 집에서 빈둥댔다면 아마 우울증에 걸렸을 수도 ~~~
사미뇬이 된 걸 다행이라 해야 할 것 같다.~~~~ㅎㅎㅎ
요즘 갈등, 고민이 생겼다. 디카 교실 쌤이 일안 렌즈를 장만하라고....똑딱이로는 한계가 있다고...
강의 때마다 성화다. 버티기 작전으로 일관하지만 갈등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다.
쩐도 문제지만 무게가 만만치 않으니 어깨가 약한 나로서는 자신이 없다.
달구들아 !~~~ 어쩌면 좋노? 똑딱이로 계속 미쳐 봐?~~~~아님 바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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