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가는 이야기

[스크랩] 딸 부자집 추석 이야기

새울* 2010. 3. 14. 13:16

요즘은 아들보다 딸이 더 영양가 있다고... 딸만 있으면 금메달이고,
아들만 둔 사람은 목메달이라나~~~그렇게들 말을 한다.
나두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중 한사람. 여자들의 파워가 세지다 보니 그런 말이 나왔으리라.

 

사위 월급명세는 알아도 아들 월급명세는 모르고 사는 세상이니까
그 것 보면 새울이 선견지명이 있긴 있나부다 .딸만 셋을 두었으니~~~~~ㅎㅎㅎㅎ

 

첫째는 9남매중 맏아들인 시아버지의 아들만 둘중 맏이에게 시집을 갔다.
아직도 시할머님이 생존해 계시니..층층시하란 말이 나옴직한 집안의 맏며느리이니
명절때 안 갈 수 없는 처지이고 보니 명절엔 꼬박꼬박 시댁으로 달려간다.

 

둘째는 시아버지가 차남이라서 차례가 없어 명절때 둘 중 한번은 친정으로 왔었는데 작년 시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니 독자인 사위인지라 시댁으로 안 갈 수가 없게 되었다.

 

셋째도 차남이고 차례도 없지만 시부모님이 생존해 계시니 추석이나 설중에 한번은 친정으로 오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실천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설 ...막내가 온다 하더니 5살 먹은 손자 녀석이 많이 아파서 오지 못 했다.
요번 추석에도 그 넘이 또 아프단다.(며눌은 거짓말 할찌 몰라도 딸은 거짓말 안하지~~ㅎㅎ)
입원까지 했었다니... ....오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해도 사위가 미안 했는지
추석 전날 광주에서 처갓집 차례를 지낸다고 와 주니 고맙기만 하다.

 

아프다던 고 녀석 제법 애교도 부리고 쑈도 보여주니...아들이 없으면 어때~~~
큰 딸래미 시골 가기전 들려 명절 시장 다 봐주고...둘째도 일주일전에 미리 생선, 말린 나물(시어머니표) 등 갖다 주고..  큰딸 시댁에서 올라오는 길에 들러 시댁에서 주셨다고 이것 저것 내놓고 간다.

 

남들은 친정엄마가 딸들에게 김치며 된장 고추장 챙겨서 보내 준다 하지만 ...
난 딸들 시어머님이 해 주신 된장 고추장 김치 얻어 먹고 산다.

나이롱 장모라고 소문나도 괜찮다.~~~ㅎㅎㅎㅎ

 

추석날 막내네  민속촌 나들이 찍사노릇 하고  5살 손주녀석의 쑈를 보며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이만하면 딸 부자집 명절도 외롭고 쓸쓸하지만은 않으니..딸만 있음 어때? 나~금메달 맞지?~~ㅎㅎㅎ

 

모두가 빠져나간 어제 오후 내내 동영상 편집에 매달려 해 봐도 못했는데....오늘 드뎌 성공했다.
새울의 손주 녀석 쑈를 감상해봐~~롹키가 환장 할껴~~언제 이만큼 키운댜?~~~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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