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가는 이야기

[스크랩] 대전 찍고~~~~

새울* 2010. 3. 14. 13:49

내가 광주에 가 있다고 했더니 달구방 또순양....
날 보고 대전에서 상면을 하면 어떻겠냐고 문자가 날아 왔다.

그것도 좋은 생각....살랑살랑 봄바람에 콧바람 넣기로는 안성마춤이라..

 

광주에서 새울이 ....ㅎㅎ 대구의 미리내아씨,보은의 또순양,용인의 예향마님..
서울의 소영여사 ..이렇게 만나자고 작당을 하고 날짜만 기다리는데
소영여사는 엉치가 고장이 나서 못 오신다는 전갈이라고.

 

월욜 아침 부랴부랴 손주넘들 챙기고. 부엌일 마무리 하느라 시간이 지체되어 겨우
10시 버스를 타고 한시간이나 갔을까.....승질급한 또순양 ....벌써 대전에 도착했다고.
그래도 고속버스에서 뛰어 갈 수도 없고 어쩌겠는가..
커피숍에서 기다리라 해 놓고 얼마나 마음이 조급하던지.

 

12시가 넘어 대전에 도착 커피샵에 가니 또순양, 미리내 아씨가 다소곳이 앉아 맞아 준다.
엉 예향마님은 ? 간발의 차이로 버스를 놓쳐 30분후 출발이라 늦어진다고.


승질 급한 또순양이 오지도 않은 예향마님 쌍화차까지 주문하여 선불한 쌍화차를  마시고
있으니 드뎌 마님이 도착하셨네.

 

무슨 야그를 했는지...........아무런 생각이 나질않는다. 알맹이도 껍질도.
그러나 우린 깔깔깔...호호호....낄낄낄...ㅋㅋㅋㅋㅎㅎㅎㅎㅍㅍㅍ 재미있었다.

 

점심은 놀부보쌈집에서 구석진 자리를 차지하고 산사춘으로 건강을 기원하는 건배도 하고
구수한 미역 누룽지와 걍 누룽지로 옛맛을 음미하고 또다시 ㅋㅋㅋㅎㅎㅎㅋㅋㅋㅎㅎ

맛있는 점심은 대구의 준재벌 미리내 아씨가 쏘았지.얻어 먹는 밥이라 더 맛있더라구,..

 또순양과 미리내 아씨~~~무슨 시츄에이션?~~~~ㅎㅎㅎ

 

그 순간만큼은 후세인의 독재도 장가 안간 노총각 아들의 우려도...두고온 막내네 손주걱정도..
모두가 잊고 그저 즐겁고 정겨운 시간이었다.
자주는 못하더라도 가끔은 이런 만남을 갖기로 기약없는 약속도 하고 자리를 옮겨 느긋한 시간을
갖을까 하고 나오니 .......

 

으~~~승질 급한 또순양....보은행 버스 시간에 성남행 버스시간까지 메모를 해 놓고 가야 한단다.
 아직 하고 싶은 야그도 많고 더 놀고 싶은데........그래 아쉬울때 떠나야 좋은 것이여~~~

 

사람은 떠나는 뒷모습이 예쁠 때 떠나야 한다던데~~~~우리도 자식들에게 뒷모습이 이쁘다고
생각될때 떠날 수 있었음 좋겠다.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