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배낭 여행의 천국 태국 6

새울* 2011. 4. 7. 15:28

*** 다시 빠이에서...... ***

 

며칠전 담은 그림이 미흡한 것 같아 다시 찾은 대나무 다리가 놓인 빠이 강...
그날 처럼 운해가 없으니 더 아닌 것 같다.
그래도 그냥 갈 수는 없지...그 때 마침 어린 남매가 다리를 건넌다.


이슬람 복장인것 같은데...흰두교인인지 이슬람인지 알 수는 없고...

강가로 내려 가더니 두 남매 물장구 치고 장난을 친다. 아무리 얼굴을 가리고 있어도
어린애는 어린애 일 뿐.... 카메라를 의식하고 고개를 돌린다.
그래도 다시 천진한 모습의 두남매 모습이 너무 정겹다.

 

버스 터미널 앞 포차에서 쌀 죽을 판다. 쌀 죽 위에 버섯..

들깨가루..등 여러가지 고명을 넣어 준다.
반숙한 계란을 넣어 달라 하면 수저로 파서 죽 그릇에 넣어 준다 파도 있고..생강도 넣고..
죽이 20밧트..계란하나에 5밧트...맛있고 속이 편하다.

 

캄라를 챙겨 다시 터미널 근처로 나왔다. 근교에 Coffe In Love라는 카페 근처 경치가 좋다기에 찾아 가기로 했다.
거리를 물으니 걸어 가기엔 힘들고..더 가면 2차대전 전쟁시 다리가 있다기에 그 곳까지 가기로 하고 오토바이 택시를  흥정하니 왕복 160밧트  왕복을 원했으나 사진을 찍어야 겠기에 편도로 80밧트에 하기로 했는데...아쉬운 눈치다.

 

오토바이에 뒤에 매달려 가는데 1Km쯤 갔을까 갑자기 멈춰선다. 160밧트 안 주면 못 가겠다고....
완전 담합이다. 그러면 우리도 싫다. 걸어 가겠다 하고 내리니 되돌아 간다. 사정하고 다시 잡을 줄 알고....오기가 있지...가다 멈추는 한이 있어도 너희들 뒤엔 매달려 안 가겠다.

나쁜 녀석들~~~~~~~

 

아스팔트 길을 타박타박 걸어 가자니 앞쪽에서 오토바이 택시가 온다.

커피 인 러브까지 50밧트 주고 갔다. 최종 목적지까지는 아니라도 다행이다 싶었다.
길가에 조촐한  카페인데...소문만큼 커피 맛도 그렇고....

전망은 좋다. 앞에 펼쳐진 초지와 뛰노는 망아지 몇마리..

 

 


어제만은 못 하지만 하늘에 걸린 흰 뭉게 구름... 산들 불어 주는 바람...
한식경을 머무르며 사진을 담고 걸어서 빠이로 돌아 가기로 했다. 점심 후 노을을 보기 위해서...

 

지난번 쏨땀 집에서 점심을 먹고 숙소에 와 잠간 쉰 다음 석양이 아름답다는 왓 매옌으로 다시 걸어 갔다. 덥긴 하지만 참을 만했다. 가고 오는 길에서 한국 젊은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오토바이를 렌트하거나 자전거를 빌려 타고 다닌다.


젊음이 부럽고...시대를 잘 타고난 그들이 부럽다. 나도 젊었다면 오토바이 연습하여 싸고 멋있는 여행을 할 수 있을텐데....

구름한점 없이 맑은 하늘이  두렵다. 노을이 별로 일 것 같아서....


정상에는 노을을 보려고 온 관광객과 사진을 담으러 온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아침에 만났던 한국인 아가씨도 다시 만났다.

기다림의 순간이 지나고 펼쳐진 하늘은 완전 꽝이었다. 미나씨의 말로 너무 아름다웠다는

빠이의 노을은 나에겐 꽝이었다.


아름다운 노을을 기대하고 하루를 보냈는데.....시간과 비용이 아깝다.

 허나 하늘의 일을 어찌 가늠 할 수 있으리요..

 

돌아 오는 길 쏨땀 집에서 만두를 사고....아야 써비스 차를 예약하려 했더니 좌석 배치를 안 하고 타는데 벌써 예약자가 10여명은 된다.
모두 덩치 큰 서양인들 일 것 같아 시외버스를 예약했다. 그래도 두번째 줄이다...치앙마이 버스 터미널에서 숙소까지 쎙테우 값을 감안하더라도.....

 

이튿날 서둘러 시외버스를 타고 치앙마이로 돌아 왔다. 12시경....
오랫만에 맡겨 두었던 짐을 찾아 찰밥을 사고 양배추와 김쌈으로 점심을 해결하였다.

 역시 한식이 최고다...

 

그동안 못 받았던 안마를 받고 잠시 쉬고 걸어서 썬데이 마켓에 갔다.
지난번 데모하던 삼왕 동상 앞 광장에서 여행 홍보 행사를 하고 있다 .무대에서 무희들이 태국무용을 한다.한 컷...

 

지난 주 보다 인파가 장난이 아니다. 일방통행으로 오가는데 떠밀려 다닌다. 사람에 가려서 물건을 제대로 구경 할 수도 없다.
역시 관광 대국답다. 천혜의 풍광에 물가까지 싸니 세계인의 여행지가 된 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먼저 경험하는 해외 여행이 거의 태국의 방콕이나 파타야가 아닐까 싶다..  그 다음이 중국 만리장성일 것이고...

 

지난 주 먹었던 베지트리안 식당에서 버섯 요리를 먹었다..맥주와 함께~~~ㅎㅎ

걸어서 숙소로 돌아와 일찍 잠을 자야 했다. 내일 골든 트라이앵글 원데이 투어 예약을 했기 때문이다.1300밧트 우리돈 5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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