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그리 복잡하지도 한산하지도 않은 길에서
한 건장한 남자가 앞을 막아섰다.
길이라도 물어보려는 것이겠지 하고 쳐다보니
"어디 가세요?" 순간 황당~~~
가긴 어디가요. 집에가지......
"좋은 절이 있는데 공부좀 하시지 않을래요?" 웬 공부?
"얼굴에 복이 붙었는데요"
됐거든요. 나 바빠요. 하고 도망치듯 지하철역으로 갔다.
저런 방법으로 사이비 종교인들이 사람을 끌어들이는 가부다.
지하철에 앉아있으니 말쑥하게 차려입은 신사가 공손히 절을 한다.
장사치인가? 생각하고 있는데
@#$%^&**&^%$#@ 특정종교인이 전도를 하는 거였다.
가만히 눈을 감고 있는데 그 남자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발까지 구르는게 아닌가
아이쿠~~~ 생기지도 못할 '얼라 ' 떨어질 뻔했다.ㅎㅎㅎ
한참을 @ㅇ##$%^&*^하더니 천국에서 만나잔다.
그리고 다음칸으로 갔다. 그후 내 머리속이 복잡해졌다.
오늘 무슨 날인가? 내가 순진해 보이나? (억세고 악해보이지는 않지......)
내가 어리숙해보이나? ( 난 똑순이라고 생각하는데.....믿거나 말거나.....)
내가 복스럽게 생겼나? ( 복은 무슨 복?...그도 아닌데.....)
내가 그렇게 이뻐보였나? 천국에서 만나자니.....ㅎㅎㅎ(야무진 꿈이어라)
중요한 건 부질없는 생각하다가 내가 내려야할 역을 지나쳤다는 거다.
덕분에 만원 마을버스에 서서 내 두 다리가 고생좀 했다.ㅎㅎㅎㅎㅎ
아파트 승강기앞...시계를 보니 6시 10분이다.
엉~~~직장에서 집까지 1시간이상 걸리는데........?5시 40분에 퇴근했는데...
내가 날아왔나? 또 부질없는 생각을 하는 동안 동승자가 누른대로 11층까지 갔다.
나는 5층인데.............정신차려 ~~~~~이 할메야.
그 시계는 하루에 한번도 맞지 않는 느림보 시계였다.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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