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1일(일) 2(월) 요일)
어제 늦게까지 마시고 어울렸으니 느즈막히 콩나물 해장국으로.....
이국 땅에서도 콩나물 김치 해장국을 먹을 수 있다니....라면 사리까지 곁들여......여기가 태국 맞나 싶다.
오늘은 치앙마이 대학쪽 근교로 나가 타이 전통 식당을 가고 밤엔 선데이 마켓을 가기로..
살랑살랑 부는 바람 맞으며 느긋한 마음으로 하늘을 본다. 멀리 산 위로 도이수탭 째디가 보인다.
끝도없는 치앙마이대 교정 사이를 지나 산 허리쯤 조그마한 연못이 있는 깔레라는 레스토랑..연못에 어른 팔뚝만한 메기들이 긴 수염을 자랑하며 유영한다. 저렇게 큰 메기가~~한국이라면 벌써 메기 매운탕감인데....
똠 양꿍, 닭 요리, 생선요리,돼지고기 찜 등등..입맛에 맞는다. 1300밧트
정원에 꽃이 가득하다. 이 나라 사람들은 꽃을 무지 좋아 하는 것 같다. 집집마다 ,골목마다..꽃 없는 집이 없다. 꽃 좋아 하는 사람치고 악한 사람 없다는데...... 식사 후 호숫가를 거닐며 내국인들과 이야기도 하고 치앙마이 시내 전경도 보고...
상큼한 산 내음과 바람과 한가로운 한 때를 보낸다.
쌩태우를 잡기 위해 내려 오다 길가 커피 숍..태국 커피다.
지난번 치앙라이에서 도이창 커피 농장을 가려고 했었는데..일정이 맞지 않아 가지 못했는데 이곳에서 태국 커피 맛을 본다.
음~~~넘 맛있다..향도 좋고~~~진하면서도 구수하고...(7인~255밧트)
쌩태우를 타고 지난 주 갔던 Sunday Market ..그냥 구경만 하고 지나쳤던 소품들 선물도 사고..
초상화 그리는 사람들 구경도 하고..전통 복장의 상인도 만나고...
지난 주 보지 못한 700년이 되었다는 대형 도시락통도 만나고....
새해 첫 날이라 그런지 사람이 장난이 아니다 .떠밀리다 못해 꼼짝도 안한다. 대단한 인파다. 사람에 취해 어지럽다.
지난 주 맛이게 먹었던 식당에 찾아 갈 엄두가 안나 인도 식당에서 버섯 볶
음등으로 간단히 식사...
내일은 도이인타논 국립공원 one Day Ture 예약을 해 놓았다.
수코타이 가기 전 물어 보니 700밧에 해 준다고 했는데...새해 연휴에 성수기라서 1,000밧트란다. 으~~진작 갔다 올 걸~~~
설날 아침 떡국대신 콩나물 국으로 한 살을 더 먹은 것 같다.
실감이 나질 않는다..하여 나이도 생각하지 않기로 한다.~~
다음날~~도이인타는 국립공원 가기
주인 아줌마가 예약 해준 여행사의 벤이 픽업..
치앙마이 교외로 달린다. 파란 하늘...흰구름 날씨가 너무 좋다.
상쾌한 공기가 페부 깊숙이 ~~왓치라탄 폭포.. 웅장한 물기둥과 함께 무지개가 장관이다.
시원한 물보라 세례도 받고~~다시 조그마한 시리탄 폭포도 가고~~
고산족 마을을 둘러 익히 보았던 생활상을 보고 도이인타논 국립공원 안의 식당에서 점심 식사~타이 현지식~맛있었다.
식당 주변에 꽃을 파는 아이들...초등 1-3학년쯤~~어려서부터 생활전선에 뛰어든 아이들이 안쓰럽다.
다시 차를 타고 도이인타논 국립공원의 정상이라는 곳에 둘러 인증샷~해발800~2500여 미터가 되는 산으로 태국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는데..거의 산 정상까지 차로 갈 수 있다.
잉카 트레일이라는 오솔길~~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숲길이다. 20여분 걸었을까?~써늘하다. 파카 입은 사람도 보이고~~
산 아래는 더웠는데~~ 자연 에어컨 바람이 부는 듯 시원하며 공기도 넘 좋다. 여름에 피서 오면 좋겠다.
년초 연휴라서인지 여기도 인파와 차량이 장난이 아니다. 주차 할 곳이 없다. 우리 차의 기사...가이드가 찾느라 진땀을 뺀다.
겨우 찾아 다시 찾은 곳~~ 장수 기념탑~
태국 왕과 왕비의 장수를 기리기 위해 산 정상에 만들었다는 기념탑.
치앙마이가 내려다 보인다. 국왕의 고향이 치앙마이라던가~~정원이 아름답다. 하늘도~~구름도~~
국왕과 왕비가 죽으면 이곳에 묻힌다는데 .....
사후에도 치앙마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산 정상에 자리를 잡은 것 같다.
산아래 펼쳐지는 하늘과 구름이 나를 잡는다. 개인적으로 왔으면 일몰까지 보면 넘 좋겠지만~아쉽다.
아쉬운 마음을 접고 치앙마이로 오는 차안에서 보이는 일몰경~~황홀하다.
아쉽고 또 아쉽다. 기회가 되면 일몰경 담으러 다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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